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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하시은 “포상 휴가, 배우들 새벽까지 술 마시며 놀아”[화보]

[기타] | 발행시간: 2016.07.21일 10:44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또 오해영’의 희란 역, 언제나 당당하고 똑 부러진 여자를 연기했던 배우 하시은이 화보를 통해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츄,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레미떼, 베카앤벨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 그가 연기했던 섹시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캐주얼하고 수수한 이미지까지 엿볼 수 있어 더욱 새로웠다. 니트 베스트와 빈티지한 데님으로 시작한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진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데님 세라 원피스로 캐주얼하지만 청순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랙 시스루와 레드립이 시선을 사로잡는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무르익은 분위기가 정점을 찍으며 도도하고 성숙한 여자를 표현해냈다. 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밝게 웃으며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그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본연의 하시은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또 오해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희란’을 연기한 그. 늘씬한 몸에 달라붙는 옷과 세련된 메이크업을 한 채 섹시한 영화사 PD를 연기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화장도 잘 안 하고 캐주얼하게 입는 걸 좋아해 희란 역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그래서 매번 스타일링에 큰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워낙 이슈가 됐던 드라마였기에 인기를 실감하는 지 물었다. 그는 “촬영 때는 못 느꼈어요. 그런데 포상휴가로 출국을 하는데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취재진 열기에 좀 실감했죠”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 법한 게 그의 마지막 촬영까지 드라마의 결말을 몰랐다고 한다. “이제 끝인 줄 알고 인사까지 다 했는데 다음 촬영장으로 가자고 하는 거예요. 결말이 새어 나갈까봐 대본에서도 빼 놓은 거 있죠”라며 당황스러웠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 놓았다.

그는 기억 나는 에피소드에 대해 마지막 허영지와의 연기를 꼽았다. “너무 귀엽고 발랄해서 촬영장이 웃음바다였어요. 아이 같은 모습도 있는데 요즘 어린 애들 답지 않게 속이 깊어요. 겸손하고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어떻게 저 나이에 저렇게 괜찮을 수 있지 이런 말을 많이 했어요”라며 칭찬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첫 포상휴가에 대해 묻자 “작품이 끝나면 대개 쫑파티로 끝이 나잖아요. 그런데 3박5일이라는 소중한 시간이 더 주어져서 정말 뜻 깊었어요. 그래서 수영도 매일하고 새벽까지 술도 마시면서 정말 열심히 놀다왔어요”라고 답하며 즐거웠던 휴가를 들려주었다.

이제야 제대로 된 조명을 받은 듯하지만 그에게 비춰졌던 스포트라이트는 분명 존재했다.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주인공 김태희 옆을 지키는 엄나인으로 그리고 ‘추노’에서 뇌성마비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며 연기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하시은에게 ‘또 오해영’은 유일하게 예쁘게 나온 작품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사실 그가 처음부터 배우를 지망했던 건 아니다. 항공경영과를 전공한 그는 빨리 취직해서 안정적인 직업과 평범한 삶을 원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연기를 시작한 후에는 힘든 시간을 버티며 지금에까지 왔다. “회사 이사님이 오래 버티는 사림이 이기는 거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야 좀 알겠더라고요. 버티다보면 언젠간 한 번의 기회는 오는 것 같아요”라며 그간의 우여곡절을 함축했다.

그리고 그 버텼던 시간 동안 그는 운동만을 붙잡았다. 정신없이 살고 싶었기에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하루 무려 세 개의 운동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다음 멘트에서 그의 긍정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무기력해지니까 뭔가에 빠져들 게 필요했는데 그게 저는 운동이었어요. 그 와중에 희란이가 왔고 다행히 붙는 옷을 입을 수 있었죠”라며 유쾌하게 웃어 보였다.

촬영 때 배우 김태희의 얼굴이 언뜻 보였다는 말에 “태희 언니와는 장옥정으로 친해졌어요. 작년에 세례를 받았는데 대모가 언니일 만큼 친하고 의지해요. 연기를 할 때도, 작품을 고를 때도 연기자 선배로서 인간적으로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요. 가끔 활짝 웃을 때 닮았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정말 영광이죠”라며 친밀한 사이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민의 시기는 어김없이 존재했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친구’로 불리는 게 아쉬울 것 같았다. “처음에는 계속 친구만 하다 보니 친구 전문 배우로 굳혀질까봐 걱정도 됐는데 이제는 그렇게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싶어요. 하다보면 누군가의 친구가 아닌 내 스토리를 지닌 역할이 오겠지 생각도 하고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기대하는 게 당연한 심리 아닐까. 하지만 그는 “워낙 집중 받았다가 금세 잊혀지는 것에 익숙해서 이번에도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솔직히 했어요.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기대하는 게 겁나죠. 경험을 했던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작품을 통해 꾸준히 인사를 드리는 방법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그가 밝게 빛나 보였다. 이제는 누군가의 친구가 아닌 배우 하시은의 스토리로 가득 찬 모습을 보여줄 날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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