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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버와 디디, 알고보니 사촌자매 사이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8.02일 12:48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세기의 합병이라고 불릴만한 '중국판 우버' 디디외출(滴滴出行)과 우버 중국법인의 합병은 레노보(联想, Lenovo) 창립자로 유명한 류촨즈(柳传志) 일가의 여성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디디외출과 우버 중국 법인의 깜짝 합병의 배후에는 디디외출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류칭(柳青)과 우버 중국법인의 전략 책임자 류전(柳甄)이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칭은 류촨즈의 딸이며 류전은 그의 조카로 서로가 사촌자매지간이다.

1978년생인 류칭은 베이징대학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8차례의 면접 끝에 골드만삭스 투자은행부에 입사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웠다. 이후 30세에는 골드만삭스 아시아지부 집행이사가 돼 연봉이 1천만위안(18억원)을 넘었다.

류칭은 지난 2014년 골드만삭스의 디디외출 투자 건으로 디디외출의 창립자인 청웨이(程维)를 만나게 됐고 3차례의 만남에서 디디외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36세의 나이에 회사를 퇴사하고 디디외출의 COO로 부임했다.

류칭은 골드만삭스 재임 시절 마윈(马云), 마화텅(马化腾) 등 중국 주요 기업인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시 중국 콜택시 및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디디택시(滴滴打车)와 디디콰이디(滴滴快的)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류전은 베이징에서 자라다 미국에서 1년간 교환학생 생활을 한 후 인민대학 법학원을 졸업하고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가 됐다. 이후 버클리대학에서 법률 공부를 하고 실리콘밸리의 로펌에 취직해 10년간 하이테크기업의 합병, 융자, 주식상장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그녀의 고객 중 한 명이 우버의 창립인인 트라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이었다.

우버는 2014년 7월 중국에 진출한 후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칼라닉은 류전의 실력을 믿고 지난해 8월 12일 우버 중국법인의 전략 책임자로 임명했다. 류전의 지휘 아래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디디외출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했다.

통신은 "이같은 점만 봐도 두 사촌자매가 손을 잡고 합병을 추진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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