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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 '표준중국어' 배우러 왔어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8.08일 09:31
하얼빈공대 한국인 어학연수생들로 북적

  헤이룽장대도 경남대 등 200명 학생 연수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 이번 여름방학에 중국 헤이룽장(黑龙江)성 하얼빈공업대학교 캠퍼스와 헤이룽장대학교 캠퍼스는 한국인 어학연수생들로 북적, 중국어 붐을 화끈 일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얼빈공업대학교 유학생센터 박월금 교사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부터 오는 8월 12일까지 한국의 부산대학교, 대전대학교, 인하대학교, 원주대학교 등 대학교의 170명 한국 대학생들이 하얼빈공업대학교에서 중국어 공부를 한다. 이들 170명 학생들은 이 기간동안 중국어 연수를 위주로 전지(剪纸), 붓글씨쓰기 등 중국문화체험도 곁들인다.



지난 7월 29일 오후, 헤이룽장성 하얼빈공업대학교 유학생센터는 각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붓글씨쓰기, 전지(剪纸) 등 중국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하얼빈공업대학교에 여름방학 어학연수를 온 한국 부산대학교 관광학과 2학년의 정진홍 학생이 자기가 쓴 붓글씨 작품을 자랑하고 있다. /정봉길 기자

  현재 한국 부산대학교 관광학과 2학년의 정진홍(여•21) 양은 이번 여름방학에 하얼빈공업대학교에 어학연수를 온 이유와 관련해 "현재 한국의 대기업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중국어 능통자를 우선시 한다"면서 " 하얼빈 지역의 중국어 발음이 표준이기 때문에 왔다"라고 말했다.

  정진홍 양은 이어 한국에서 중국어를 1년 정도 배웠으며 간단한 대화는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강원도 원주대학교 중문학과 2학년의 최희선(여•21) 양은 "중국은 대국이고 발전전망이 밝은 나라라는 이유로 중고등학교 때부터 중국어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면서 "중국어 수준을 한층 향상하는 가운데 현지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명문대인 하얼빈공업대학교는 최근 한국인 유학생(본과)을 위한 특별교육제도를 도입해 한국인 유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2013년부터 중국어를 모르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중국 명문대 최초로 중국어 교육제도인 써와이(涉外) 예과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얼빈공업대학교의 써와이 예과 시스템이란 입학 신청 시 본과 전공학과에 대한 입학허가서를 교부하고, 한국의 고3 학사일정이 끝나는 매년 1월 초 출국하여 신학년 시작 전인 8월까지 하얼빈공업대학교 캠퍼스에서 약 1500시간의 예과과정을 마친 후 8월에 별도 전형없이 바로 본과로 등록하게 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한국 학생들이 중국에 유학해 중국 대학교로 진학하려면 1~2년 정도 어학연수를 하면서 HSK 시험에 응시해 각 대학교에서 필요한 소정의 자격을 갖추고 지원해야 하거나, 고급 본과 전공대신 4년 동안 중국어만 배우는 중국어과나 대외한어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얼빈공업대학교는 써와이 예과 시스템을 도입하여 단기간에 중국어 숙달은 물론 어학 이외에 공과대학교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얼빈공업대학교는 1920년 개교해 중국 정부 지정 아래 C9 명문대학 그룹 소속 국가 중점대학이며, 공학•인문•사회•경영•어문 등 18개학부 86개 학과가 설치된 종합대학교다. 이중 국가 중점 1급학과가 9개, 역학과는 중국 내 1위 학과다.

  박월금 교사에 따르면 현재 하얼빈공업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은 200여명에 달한다. 또한 매년 이 학교에 장단기 어학연수를 오는 한국인 학생들이 300여명에 이른다.

  한편 이번 여름방학에 헤이룽장대학교에도 200명 한국인 어학연수생들이 지난 7월초부터 4주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룽장대학교 국제문화교육학원 학생모집 및 취업지도사무실 샤오버(肖波) 주임에 따르면 이번에 헤이룽장대학교에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은 한국의 경남대학교, 호서대학교 등 대학교에 다니는 재학생들이다.

  2412721794@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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