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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쏘나타 1.7 디젤, SM6·말리부·K5와 비교해보니

[기타] | 발행시간: 2016.08.21일 10:25

2017 쏘나타 외관.

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중형세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형 말리부와 SM6의 등장 앞에 절대강자였던 ‘쏘나타’는 방어태세다.

‘위기에 몰린 강자’ 쏘나타 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지난 4월 출시된 2017년형 모델이다. 쏘나타 연식변경 모델의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던 업계에서는 말리부와 SM6의 파상공세를 저지하기 위한 현대차의 ‘한 수’라고 여긴다.

이번 연식변경에서 현대차의 강조점은 ‘새로운 트림’이다. 2.0 가솔린과 1.7 디젤 모델에 추가된 ‘케어 플러스’(Care+) 트림은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타깃으로 선호사양을 묶어 준비했다.

하지만 가장 높은 스마트 스페셜 트림에 모든 옵션을 적용한 시승차의 경우 2016년형 모델 대비 큰 변경사항을 느낄 수 없었다. 경쟁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쏘나타가 지닌 장점들에 집중해 시승했다.

◆ 고급스러운 외관, 편안한 인테리어

지난 2014년 출시된 LF쏘나타는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돼 큰 호평을 받았다. 6각형 형태의 헥사고날 그릴을 중심으로 잘 가다듬은 디자인은 앞선 YF모델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운 인상을 만들어냈다. 크기도 한층 커져 얼핏 봐서는 한차급 큰 차로 보였다.

연식변경을 거치며 등화장비가 많이 진화됐다. 전면부에는 헤드램프에 LED 포지셔닝 주간주행등을 추가했고, 후면부에는 2.0 터보에 장착된 LED 리어콤비램프가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됐다.

인테리어 역시 고급스럽다. 시트의 질감부터 나무재질의 마감재까지 완성도가 높은 차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넓은 실내공간과 수납공간은 신형 말리부 출시 이전까지 중형세단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었다.

센터페시아의 버튼배열은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구성이다. 큼직한 버튼을 3열로 정리하고 볼륨, 주파수, 에어컨 등은 다이얼을 통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2017 쏘나타 케어플러스 트림 인테리어.

◆ 디젤답지 않은 정숙성, 디젤다운 연비

쏘나타 1.7 디젤은 독일산 디젤 세단이 도로를 점령한 지난해 최초로 등장했다. 당시 독일산 디젤 세단의 숨김없는 소음과 진동에 익숙해 있던 많은 사람들이 쏘나타의 정숙성에 놀랐다.

쏘나타 1.7 디젤은 방음과 방진에 많이 신경 쓴 차다. ISG(Idle Stop and Go)가 작동할 때 이 점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시동이 잠시 꺼졌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U2 1.7엔진과 7단DCT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i40를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종에 적용된다. K5디젤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주행감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노멀 모드에서는 i40나 투싼보다 좀 더 묵직한 가속느낌을 주는데, 패밀리세단답게 편안한 드라이빙에 중점을 두고 셋팅했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 노멀,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상황에 따라 다른 운전감각을 즐길 수 있다. 동급의 가솔린 터보모델과 비교할 때 최고 출력이 떨어지는 것은 극복할 수 없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라면 출력도 충분하다.

총평하자면 쏘나타 디젤 모델은 최적화된 패밀리세단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2017년형에 추가된 케어플러스 트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쟁차종 비교

◆SM6 1.5디젤

실내공간에서는 쏘나타가 다소 앞선다. 특히 뒷좌석의 편안함은 비교가 어려울 정도. SM6 디젤의 경우 배기량이 낮아 출력이 110마력에 그치므로 쏘나타가 우위에 있다. 다만 조향감각과 디자인 측면에서는 SM6가 더 좋은 평을 받는다. 배기량이 낮다보니 연비도 SM6가 앞선다.

◆말리부 1.5터보

말리부는 국내시장에 디젤모델을 출시하지 않아 가솔린 모델과 비교한다. 두 차 모두 패밀리세단의 중요 포인트인 실내공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조향 및 주행능력에서는 말리부가 앞선다. 사실 가솔린 터보모델과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일 지 모른다. 다만 드라이브 모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쏘나타가 더 끌릴 수도 있다.

디자인은 두 차 모두 훌륭하지만 LF쏘나타가 신형 모델보다 매력적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실내 마감품질과 디테일한 측면에서는 쏘나타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

◆K5 디젤

형과 동생의 관계다. 같은 파워트레인이지만 세팅이 다소 달라 주행느낌에는 차이가 있다. K5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고 쏘나타가 더 묵직하다. 주관적일 수 있지만 쏘나타가 더 안정적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패밀리세단’의 기준에서는 쏘나타의 손을 들고 싶다. 특히 2017 쏘나타에 추가된 케어플러스 트림에 적용된 브라운 색상의 인테리어는 젊은 부부의 이목을 끌만하다.

최윤신 기자 chldbstl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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