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드브라운 100대 기업···자동차 6개사 뽑혀
BMW·도요타·벤츠 순, 현대차 '톱10' 첫 진입
독일 BMW가 자동차 브랜드 가치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도요타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시장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2012 브랜드Z 100대 기업)'에서 BMW는 246억달러(28조8000억원)로 평가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2년 연속 1위에 오른 전체 순위에선 2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도요타는 2위로 내려왔다.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는 218억달러로 평가되면서 전체 28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벤츠(161억달러) 혼다(127억달러) 닛산(99억달러) 폭스바겐(85억달러) 포드(70억달러) 아우디(47억달러) 순이었다.
피터 월시 밀워드브라운 이사(글로벌 브랜드담당)는 "도요타는 지난해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자연 재해로 인해 1위 자리를 BMW에 내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순위에서 처음으로 '자동차 메이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쉐(작년 5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자리에 현대차가 진입한 것이다. 현대차는 36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으면서 렉서스(34억달러)를 제치고 9위에 랭크됐다.
월시 이사는 "현대차의 브랜드가치 상승은 가격 대비 더 좋은 품질과 스타일을 찾는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