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에서 왕징의 대안도시로 부상한 옌자오(燕郊)까지 잇는 지하철이 연말 착공된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철도과학원은 지난 23일, 베이징 핑구선(平谷线) 베이징구간에 대한 환경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핑구선이 올 연말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총길이 74km의 핑구선은 베이징 차오양구 둥펑베이차오(东风北桥)역에서 출발해 베이강쯔(北岗子)와 차오거좡(曹各庄), 퉁저우구(通州区)의 쉬친좡(徐辛庄), 허베이(河北) 옌자오(燕郊)의 옌순로(燕顺路), 옌자오북(燕郊北)역, 싼허(三河)의 지신좡(齐心庄) 등을 거쳐 핑구구(平谷区)의 쥐허완(泃河湾)역까지 가게 된다.
환승역은 총 4곳으로 둥펑베이차오역에서는 지하철 14호선, 베이강쯔역에서는 12호선, 차오거좡역에서는 3호선, 쉬친좡역에서는 S6선과 각각 환승할 수 있다. 설계시속은 160km로 노선이 개통되면 베이징 도심에서 핑구구까지 45분만에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에 거주하는 교민은 지하철을 1번만 갈아타면 옌자오까지 갈 수 있게 된다. 둥펑베이차오역에서 왕징역까지는 5정거장, 왕징남역까지는 3정거장 거리이다.
핑구구 관계자는 '핑구선 건설방안은 지난달 24일 이미 비준을 받은 상태"라며 "이달말에는 첫 착공구간 방안 제정이 완료되며 다음달 말에는 구체적 착공 조건이 갖춰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