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금메달 맛은 엄마 김치찌개처럼 중독성 있다.”
올해 8월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보배 선수가 했던 말이다. 김치찌개는 기보배 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에게 강한 애정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김치찌개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김치이다. 뉴욕타임즈가‘한국인의 소울 푸드(Korean soul food)’라고 표현할 만큼 김치는 한국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김치를 반찬이 아닌 메인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 김치찌개다.
▲ 김치찌개는 누구나 김치를 비롯한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이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뭉근하게 끓여내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잘 익은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여낸 김치찌개는 요리에 능숙하지 않아도,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김치와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캠핑, 등산 등 야외에서도 간단히 조리할 수 있다.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나 해물을 넣는 등 재료에 따라 색다른 맛도 느낄 수 있다.
김치찌개는 외식메뉴로도 대중적인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다. 실제로 서울을 비롯, 각 지역마다 곳곳에서 김치찌개로 이름난 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바람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초겨울, 김치찌개와 함께 추위를 이겨보자.
** 재료
배추김치 280g(¼ 포기),
돼지고기(목등심) 150g
양념: 청주 15g(1큰술), 다진 마늘 16g(1큰술), 생강즙 16g(1큰술)
참기름 13g(1큰술)
찌개 국물: 물 1.6㎏(8컵), 무 100g, 양파 100g(⅔개), 다시마 20g
고춧가루 2.2g(1작은술),
소금 2g(½ 작은술),
두부 150g, 파 20g, 후춧가루 0.3g(⅛작은술)
▲ 김치찌개의 주 재료인 배추김치, 돼지고기, 두부, 파, 마늘, 생강, 다시마.
** 준비
1.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 내고, 가로ㆍ세로 2cm 정도로 썬다.
2. 돼지고기는 면보로 핏물을 닦고, 가로 ․ 세로 2.5cm 두께 0.2cm 정도로 썰어 양념한다.
3. 찌개국물용 무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가로 ․ 세로 5cm 두께 2cm 정도로 썰고, 양파는 손질하여 깨끗이 씻은 후 폭 1cm 정도로 썬다.
4. 다시마는 면보로 닦는다.
5. 두부는 가로 2.5cm 세로 3cm 두께 0.8cm 정도로 자른다.
6. 파는 다듬어 씻어 길이 2cm 두께 0.3cm 정도로 어슷 썬다.
▲ 돼지고기는 핏물을 닦고 작게 썰어서 양념한다. 배추김치도 속을 털어내고 가로·세로 정도로 2cm 정도로 썬다. 잘 익은 배추김치로 만들어야 찌개가 더 맛이 있다.
**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무와 양파를 넣어, 센불에 8분 정도 올려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20분 정도 더 끓이다가 다시마를 넣고 불을 끈 다음 5분정도 두었다가 체에 걸러 찌개 국물을 만든다.
2. 냄비를 달구어 참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어 중불에서 2분 정도 볶다가, 배추김치를 넣고 2분 정도 더 볶는다.
3. 볶은 돼지고기와 배추김치에 찌개 국물과 고춧가루를 넣고, 센불에 6분 정도 올려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30분 정도 더 끓인다.
4.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두부와 파· 후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 물을 넣은 냄비에 무와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를 넣고 불을 끈다.
▲ 볶은 돼지고기와 배추김치에 찌개 국물과 고춧가루를 넣고, 30분 정도 더 끓인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더 넣거나 김치 국물을 더 넣을 수도 있다.
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
arete@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