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우한(武汉)의 남성이 어릴 때부터 키워온 애완견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불태워 죽인 동영상이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약 50초 가량의 동영상에는 조그만 애완견이 불피워진 철판 틀 위에 올려져 있으며 불길이 커질수록 애완견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 역시 커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영상은 우한시(武汉市)의 모 주택단지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적지 않은 주민들이 이를 지켜봤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같은 행위를 지속했다.
결국 10분 넘게 불피운 결과, 개는 완전히 새까맣게 타서 죽었고 남성은 개의 시신을 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주택단지 보안요원은 "죽은 애완견은 남자가 그간 키워온 애완견"이라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현재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핫이슈로 등극했다.
대다수 네티즌은 "애완견을 태워죽이는 이유가 고작 그거냐?", "너무 끔찍하다", "말을 듣지 않으면 들을 때까지 교육을 시키는게 주인의 의무다", "개보다도 못한 인간이다" 등 비난을 퍼부었으며 이 중 일부는 폭언, 욕설까지 하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