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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울지 마세요'…광화문 '박사모' 집회에 수만명 몰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2.11일 10:02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회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보수단체와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광화문과 대학로 일대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대모’(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광화문 일대에 모여들었고, 낮 12시쯤에는 청계광장은 물론 세종로 네거리와 코리아나호텔 앞까지 인파가 들어찼다.

청계광장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 5000명(주최측 추산 21만 3000명)이 참석했다. 최순실 사태가 불거지고 보수단체 집회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진행된 2차 집회 때는 경찰 추산 5만명으로 참석자가 늘었다.

부인과 함께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했다는 선재현(70)씨는 “엄연히 헌법이 있는 나라에서 아직 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탄핵무효’ 피켓을 흔들며 “대한민국 말아먹는 여론 쿠데타 중지하라” ”박근혜 대통령 울지 마세요. 슬퍼하지 마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넣어 ‘태극기가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는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10일 청계광장에서 보수단체가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 경찰 추산 1만 5000명(주최측 추산 21만 300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손호영 기자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참모들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정윤회 사건’이 벌어졌을 때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하 몇 사람이 이 문제를 엄격히 다뤘다면 이런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청계광장 집회를 정리하고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행진에 앞서 일부 참석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 관련자들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박사모 회원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려 했지만 “미신고 행진”이라는 경찰 제지에 막혀 해산했다. 일부 참가자들만 대중교통편으로 광화문으로 이동한 뒤 효자동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한편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대연합’은 오는 1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기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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