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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전통문화예술의 명맥을 끈끈히 이어오는 사람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2.13일 10:46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고있는 녕안시조선족예술단

  (흑룡강신문=하얼빈) 최영란 특약기자=동지달 매서운 추위에도 요란한 북소리와 구성진 악기소리가 흥겹게 들려오는 곳을 찾을수 있다. 그곳이 바로 녕안시조선족예술단 소재지이다. 2017춘절야회에 참가하기 위해 성옥순, 리충근단장의 령도하에 이 엄동설한에 40여명의 무용대와 악대들은 매일과 같이 문예프로들을 준비하고있다.

  2007년 김경옥, 김어금녀사가 녕안시조선족문화관 관장을 찾아가 “우리 고향에 조선족이 이렇게 많은데 문예활동을 조직하자”고 제기하여 조직된 녕안시조선족예술단은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해왔다. 조선족문화관의 직접적인 령도하에 그 이듬해부터 해마다 춘절야회를 조직하고 녕안시 각종 크고작은 활동에 참가하여 자신의 재능을 뽐냈을뿐만아니라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 계승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또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과 자매결연를 맺고 수시로 전통무용, 가야금, 퉁소, 사물놀이 등 강습반과 훈련반에 참가하여 업무수준을 제고시켰을뿐만아니라 녕안시 나아가서는 목단강시 조선족사회를 위하여 영향력을 과시하였다.

  9년간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연해도시로 나가면서 예술단 인원이 많이 바뀌였지만 시종 우리 민족 전통문화예술이란 이 명맥을 놓친적은 없다. 사람이 모자라면 전 사회적으로 동원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로인협회 문예골간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비록 문예에 자질 없는 사람들도 있고, 년세 많은 사람들도 늘어났지만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문화예술을 모질고도 끈질기게 이어오고있다.

  김경옥녀사는 그동안 무용지도임무를 맡아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는지 모른다. 한국에 갔다가 1년만에 돌아온 그녀는 돌아온 이튿날부터 예술단에 출근하여 무용지도에 한몫 막고 있다. 그들은 오늘도 권혁순, 배순희 무용지도교원의 인솔하에 '경박의 북소리', 한삼춤, 큰북춤을 련습하느라 구슬땀을 쏟으며 련습에 매진하고 있다. 춤을 춰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춤을 가르치기 여간 힘든게 아니지만 지도교원들은 모든 능력을 다 하여 가르치며, 배우는 사람들은 또 백번 지적해도 언제나 허심하게 받아들이면서 늘 웃는 얼굴로 림한다. 혹 노여울 때도 있지만 하루 밤 자고 나면 언제 그랬더냐싶게 환한 모습으로 다시 무용실에 나타난다.

  독감에 걸려 보름씩 링게르를 맞으면서 무용련습에 참가하는 사람들, 손주를 데리고 이 추운 겨울날 무용 련습하러, 가야금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보면 정녕 감동하지 않을수 없고 눈시울이 뜨거워나지 않을수가 없다. 매일 아침 7시면 남 먼저 와서 몰래 청소를 해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도나도 매일이다 싶이 과일 사탕, 과자, 우유 심지어 김이 무럭무럭 피여오르는 떡까지 해오는 사람이 있다. 다들 이렇게 중참까지 먹으며 련습에 몰두한다. 실로 우리 민족 문화예술의 맥을 끈끈히 이어가는 대가정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을 바라보노라면, 그 누가 하라고 임무를 맡긴적도 없고 보수도 일전 한푼 없이 오히려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모두들 한결같이 "우리 민족의 노래와 춤이 좋아 하는 일이기에 성수난다"고 말한다.

  얼마전 목단강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조직한 '자매결연 문화심기' 성과 전람에서 녕안시조선족에술단의 '경박의 북소리'는 또 남다른 기량을 보여주어 관중과 령도들의 절찬을 받았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예술은 계승, 발전될수 있으며 그 맥이 끊어지지 않으리라 굳게 믿는다. 녕안시조선족예술단은 우리 민족사회가 날로 침체되는 이 위급한 관두에 왕성한 생명력과 드팀없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마멸할수 없는 공헌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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