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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2017년 국회 시정연설 비판 세례

[기타] | 발행시간: 2017.01.22일 15:17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017년 국회 시정연설이 신의(新意)가 부족하고 내세울만한 구체적인 정책이 없었다는 이유로 일본 언론과 정계인사들의 의문을 샀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국회 중의원에서 2017년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 외교, 안보 등 분야에 대한 국정 운영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제정책면에서 아베 총리는 취업난 개선, 세수 증가 등 '아베경제학'이 거둔 성과를 나열하면서 '지역 성장', '업무방식 개혁' 등 중점 정책들을 계속하여 추진함으로써 일본 경제가 '양호한 순환'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표했습니다.

외교면에서 아베 총리는 일본을 '반짝이는 세계 중심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모두가 주목하는 헌법 수정 문제안에 대해 아베 총리는 올해는 일본 헌법 시행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국회 헌법 심사회에서 구체적 개헌 논의를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의 시정연설은 일본 언론과 정계인사들의 의문을 샀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1일 평론을 발표하고 아베 정권 5년이 됐지만 아베는 주목할만한 '신선한 정책'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며 '니혼케이자이신문'은 21일 논평을 통해 아베는 연설 중에 '미래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겠다고만 한 채 '미래창조를 이룰 구체적인 대응책에 대해서는 보이는 이로 하여금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도쿄신문'는 21일 '일-미 동맹을 불변의 원책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일 것이다'는 논평을 통해 아베의 외교정책을 꼬집었습니다.

렌호 무라타 일본 민진당 당수는 20일 아베 총리가 국민의 관심사항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습니다. 시이 가즈오 일본 공산당 위원장은 20일 아베 총리의 연설문은 성과에 대한 말만하고 있고 가정소비가 연속 15개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등 경제현황에 대한 중요한 수치에 대해서는 묵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또 아베 총리가 헌법수정 강행을 시도하고 있음을 비판함과 동시에 여야당이 함께 이를 저지할것을 호소했습니다.

번역/편집:이경희

korean@cri.com.cn

출처: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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