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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서시"의 함성 룡정 동산마루에 울려퍼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2.16일 20:41
-100명 시민 100년 시인을 노래하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옥사 72주기 추모참배에 동참한 전체 참가자들

2월 16일, 연변이 낳은 저명한 항일저항시인이며 걸출한 민족시인인 윤동주가 28세의 젊은 나이에 일본 후꾸오까 감옥에서 옥사한 72주기 되는 날을 기념하여 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는 룡정 동산마루의 윤동주묘소에서 "100명 시민 100년 시인을 노래하다"는 주제의 대형추모참배활동을 정중히 거행하였다.

올해는 윤동주탄생 100돐이 되는 해로서 룡정.윤동주연구회에서는 일계렬의 기념행사를 계획하면서 첫 일환으로 윤동주 묘소 참배활동을 개최한것이다. 윤동주의 시와 민족정신을 백성들에게 일반화하려는 취지하에 백성들을 주인공으로 조직한 이번 행사에는 윤동주 친인(6촌형제) 윤인주 등을 비롯한 룡정, 연길, 화룡 등지의 200여명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묘소에 제주를 올리는 윤동주의 6촌 형제분들.

참가자들속에는 80여세 되는 백발의 로인이 있는가 하면 7세의 어린 소녀도 있었다. 앞가슴에 하얀 꽃을 달고 윤동주묘소앞에 선 참가자들은 숭엄한 분위기속에서 윤동주를 향한 묵념과 제주, 시작품 랑송으로 윤동주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기리였다.

“귀뚤귀뚤” 동시를 읊조리는 애된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오가던 윤동주의 그 길을 멀리 굽어보며"새로운 길"을 초혼처럼 불러보는 이도 있었다. 가냘픈듯 애처로운듯 “우물가”에 선 “사나이”의 “자화상” 을 명상처럼 펼쳐주고 “고향에 돌아온 날밤” “내 백골”과 “함께 누워” 육체와 령혼이 나누는 대화의 장 “또 다른 고향”을 귀가에 들리듯 생생하게 들져주고 “먼 북간도에 있는” “당신- 어머니”를 길게 목 메이게 부르는 “별 헤는 밤”의 서정을 공명으로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참가자 일동이 다 함께 소리높여 읊어가는 “서시”의 함성은 70여년의 성상을 지나온 룡정 동산마루의 윤동주 묘소에서 있어본적 없는 크나큰 메아리로 되여 저기 해란벌을 지나 면면한 산발을 타고넘어 푸르른 하늘가로 멀리멀리 울려퍼졌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무서운 굉음같이 마음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웅장하고 거룩한 울림들이 하나로 어울려갔다.

대형사회활동 조직에 로고를 아끼지 않은 룡정.윤동주연구회 사무일군들

룡정.윤동주연구회 김혁회장은 “100년의 성좌를 우러르다”는 제목의 연설을 하면서 “윤동주는 강인한 항일, 저항 정신을 지녔으며 사랑과 평화를 지향하였고 맑고 순수한 언어로 그 정신을 적어내렸기에 오늘날 많은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있다”고 하였다. 또 “그이를 기리는 일은 오늘날 우리들의 민족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우는 좋은 시간과 기회가 될것”이라며 “고향의 시인을 기리는 일에 불 같은 뜨거운 동참의식을 보여준 시민 여러분들에게서 추운 겨울날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였다.

그는 “온 겨레가 애대하는 민족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룡.윤회에서는 올 한해에 정기적인 력사유적지 탐방, 윤동주의 숙명의 동반자 송몽규를 기리는 기념행사, 청소년인물전 “별의 시인 윤동주” 출간 및 각 학교 무상지원, “윤동주 시 가영대회”(제2회), 윤동주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윤동주 평전”과 문학생애를 다룬 장편소설 출간으로 100주년에 헌례할 예정임을 밝히면서 보다 많은이들의 동참과 지지를 부탁드렸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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