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망한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64)가 20일(현지시간) 갑자기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추르킨 대사가 뉴욕에서 갑자기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무부는 "뛰어난 러시아 외교관이 순직했다"면서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명했다. 추르킨 대사는 65회 생일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심장질환이 있었던 추르킨 대사가 러시아 대사관에서 맨해튼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전했다.
추르킨 대사는 지난 2006년부터 유엔 주재 대사를 맡았으며 이전에는 러시아 외무부에서 근무했다. 또 캐나다 주재 대사(1998~2003)와 벨기에 주재 대사(1994~1998), 구유고 협상 특별대표(1992~1994)를 지냈다.
유엔본부는 그의 사망 소식으로 충격에 휩싸였으며 회의를 하던 외교관들은 추모 묵념을 했다.
파르크 하크 유엔 대변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그를 애도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추르킨 대사의 사망 소식에 매우 상심해 있으며, 그의 전문성과 외교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러시아 뉴스통신이 크렘린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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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