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신혼일기’가 리얼함 가득한 못다한 이야기와 함께 막을 내린다.
진짜 연예인 부부 안재현과 구혜선의 리얼한 신혼 생활을 담은 tvN ‘신혼일기’가 10일 감독판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신혼일기’는 결혼 8개월차 신혼부부 구혜선과 안재현이 도심을 떠나 강원도 인제 빨간지붕집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
'신혼일기'는 첫 방송부터 신혼부부의 달달한 일상이 설렘을 안겨주며 방송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애초 ‘신혼일기’는 신혼부부의 일상을 담기 위해 기획돼 안재현과 구혜선을 캐스팅한 것이 아니라 안재현과 구혜선의 모습이 재미있어서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신혼일기’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던 게 아니라 부부의 모습이 재밌어서 호감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혼일기’는 ‘본격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아내를 배려하고 요리를 잘하는 다정다감한 남편 안재현의 모습과 야무지면서 손재주가 좋고 애교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구혜선의 서로 다른 매력이 어우러졌다. 별다른 인위적 장치 없이 아름다운 시골의 자연과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생활이 어우러져서 보기만 해도 편안하고 포근한 감성을 자아냈다. 진짜 부부였기에 대본이나 가식 없이 그대로 드러난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신혼의 달콤함뿐만 아니라 부부싸움도 다뤘다. 안재현과 구혜선이 집안일을 두고 긴 시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결혼이 최악이었어?”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하는 등 두 사람의 진지한 모습을 담기도 했다. 결혼이란 환상에 빠지게 만들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신혼 생활의 장면들을 놓치지 않았다.
‘신혼일기’를 통해 구혜선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구혜선은 1회부터 방귀를 뀌며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고, 따라할 수 없는 창의 요리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쳤다.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감자, 순대, 군밤, 망고, 쌈이, 안주 등 부부의 반려 동물이 선사하는 귀여운 매력도 ‘신혼일기’의 인기 비결이었다.
무엇보다 '진짜'가 주는 신선함과 재미가 '신혼일기'만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었다. 안재현과 구혜선이 마지막까지 어떤 솔직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보여줄까. ‘신혼일기’ 방송을 본 두 사람의 감상평은 어떨까. 마지막회에서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신혼일기’ 방송을 본 소감과 그동안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구혜선의 창의 요리 그리고 과거 연애사 폭로전까지 예고돼 기대를 낳고 있다. 진짜 부부의 생활을 다룬 만큼 마지막회에서도 생생하고 리얼한 이야기들이 ‘신혼일기’의 재미가 될 예정. 10일 오후 9시 20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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