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 업체 SK엔카는 '내 가족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1위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성인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현대차는 수입차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24.9%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를 선택한 응답자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고 편안해서 내 가족을 안심하고 태울 수 있다', '수입차도 좋지만 국산차가 우리나라에 실정에 잘 맞게 만들어졌다', '현대차의 안전성만큼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이제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품질이 좋고 정비 서비스도 탁월하다'고 답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12.8%로 3위에 올라 수입차와 비교해도 국산차가 안전에 있어 뒤질 것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2위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 '독일 명장이 만든 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메르세데스-벤츠(16.3%)가 차지했고, 아우디가 9.8%의 선호도로 4위에 올랐다.

볼보는 9.7%로 톱 5에 올랐으나 평소 안전의 대명사로 꼽혀온 것에 비하면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가족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차에서 국산차의 순위가 높게 나온 것은 현실적 구매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라며 "자동차는 안전성이 필수요소인 만큼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브랜드들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