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삼민 특약기자=산산히 흩어진 조선족들의 단결,화합을 취지로 한 "대련시금보신구 제4회조선족련환모임"이 지난 4월 27일 대련시개발구 포태산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금주조선족문화예술촉진회에서 주최한 이번 모임에 대련시조선족로년협회 지도부와 대련시개발구, 금주, 양광해안,동성천하 등 조선족로년협회와 금주조선족문화예술촉진회 성원 도합 250여명이 이 활동에 참가했다.
갈매기가 훨훨 날아예는 바다를 지척에 둔 포태산공원은 이날따라 날씨가 화창하고 벚꽃, 옥란꽃, 아카시아 등 백화가 만발하여 경쾌한 음악소리와 곧잘 어울려 온 공원은 명절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전 9시, 이번 활동의 주최단위인 금주조선족문화예술추진회 방화회장이 환영사를 선독하였다. 그는 발언에서 자식따라 동북3성에서 모여온 로인들에게 따뜻한 문안을 드리면서 "사는곳 다르고 하는일 달라도 우리는 한피줄이라는것을 항시 잊지 말고 서로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며 분발노력하여 중화민족의 두개 백년의 웅위로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신들메를 조여가자"고 말하였다. 뒤이어 각 로인협회에서 알심들여 준비한 문예종목들을 표연하고 윷놀이, 공넘기기 등 유희놀이를 진행했다. 일찍 료녕성 신빈현에서 공안국장, 세무국장,부현장사업을 하면서 1964년 국경절에 모주석의 친절한 접견까지 받았던 조만선로인(85세)은 산뜻한 한복차림을 하고 활동이끝났는데도 나무그늘밑에서 춤판을 벌이고 있는 우리 겨례들의 흥겨운 모습을바라보면서 "춤과 노래없이 못사는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이 대를 이어 나갔으면좋겠습니다."고 감명깊게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