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기업들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스포스닷컴, 구글은 5년차 미만 직원들도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휴대전화 부분 경쟁사인 애플보다 평균 연봉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미국의 임금 정보 사이트 페이스케일(Payscale)이 주요 글로벌 IT기업 21곳의 임금 체계와 업무 만족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평균 초봉이 9만9400달러(1억152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위인 MS는 9만1500달러(1억600만원), 세일스포스닷컴은 8만8900달러(1억300만원), 구글은 8만8750(1억28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년차 이상 장기 근속을 한 경우는 구글이 15만8000달러(1억8300만원)로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일스포스닷컴과 야후, 링크드인, MS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은 5년차 이하 평균은 5만7100달러(6600만원)으로, 10년차 이상 근속자들의 임근 평균은 11만8000달러(1억3600만원)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분야 경쟁사인 애플 5년차 미만 평균 4만9100달러와 10년차 평균인 11만7000달러보다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회사인 링크드인이 가장 높았다. 2위는 페이스북이 차지했고 그 뒤를 세일스포스닷컴, 구글, 애플이 이었다.
삼성은 업무 만족도면에서 1위인 링크드인의 6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 스트레스는 21개 기업 가운데 몬스터닷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 유연성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은 페이스북이 연간 평균 3.6주로 가장 길었고 노키아 3.3주, IBM은 3.2주, MS와 인텔, 어도비시스템즈, 휴렛패커드가 평균 3주의 휴가를 줬다.
삼성은 연간 2.4주의 휴가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2.1주)과 아마존(2.2주)에 이어 아래서 세 번째다.
가장 젊은 기업은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 직원의 평균연령은 26세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구글(29세)과 AOL(29세), 몬스터닷컴(30세)가 이었다. 평균연령이 가장 많은 기업은 휴렛패커드와 오라클로 각각 39세와 38세였다.
여성 직원이 높은 기업은 몬스터닷컴으로 여성 직원 비중이 58%에 이른다. 링크드인은 42%, 세일즈포스닷컴은 36%, 이베이는 36%가 여성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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