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한다는 어른들의 말처럼 산후조리는 매우 중요하다.게다가 이렇게 더운 여름철에 건장한 성인남성들도 몸이 지칠 정도로 체력소모가 많은데 엄마가 된지 얼마 안된 산모들에게는 산후조리가 엄청난 신경전이 아닐수 없다.오늘 산후 조리로 고생하는 산모들에게 여름철 산후조리법에 대해 알려드린다.

적정 실내 온도 지키기

여름철엔 일부러 땀내기를 하지 않아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하기에 두꺼운 이불을 덮고 무리하게 땀내기를 할 필요가 없다.산후조리는 땀을 내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산모의 몸이 제대로 회복될수 있도록 보호해주는데 목적이 있다.땀을 너무 많이 내면 산모가 탈진할 위험이 있고 몸이 더 허약해질수 있다.애써 땀을 낼 필요는 없다.그저 실내온도만 적절하게 유지해주면 된다.즉 24도∼25도,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보송보송한 느낌이면 된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예전에는 출산을 한 후 일주일 내지 보름동안은 머리도 못 감고 더우기 목욕같은건 엄두도 못냈다.하지만 지금은 땀이 심하게 날 때는 가벼운 샤워정도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귀띔한다.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오히려 씻지 않으면 불쾌지수가 높아질뿐더러 위생상에서도 좋지 않다는것이다.

출산후 2∼3일정도 지난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되 몸이 지치기전 10분이내에 끝내도록 한다.허나 너무 잦은 샤워는 오히려 산후회복을 더디게 할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젖은 옷은 바로바로 갈아입도록

땀에 옷이 젖으면 바로바로 갈아입는다.땀으로 옷이 젖은 상태에서 자연바람이나 에어콘, 선풍기 바람을 쐬면 병을 얻을수 있다.여름철 산후조리 최대의 적은 바람이다.산후조리시 찬바람을 쐬면 걸린다는 산후풍은 의외로 여름철에 출산한 산모에게서 많이 발병한다.아무리 여름이라 해도 산후조리기간에는 몸을 밖으로 직접 내놓지 않는게 좋다.특별히 조심한다 해도 한순간에 찬기운이 몸속에 들어오면 산후풍과같은 병을 얻을수 있다.

따라서 땀 흡수가 잘되는 얇은 면소재의 긴소매 옷을 입고 찬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혹간 더위를 많이 타는 산모라면 반소매 옷을 입어도 괜찮다. 단 제왕절개를 한 산모라면 수술부위에 땀이 차면 염증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 섭취

여름에는 건장한 성인들도 기력이 부족해서 보양식을 먹는다.하물며 기력이 쇠진한 산모들이 원기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먹는건 당연한 일이다.산모의 원기를 회복시킬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따라서 너무 더워 입맛이 떨어졌다고 끼니를 거르면 안되며 또 아무리 덥다고 해도 미역국만은 꼭 먹어야 한다.미역국은 오로분비를 돕고 철분이 많아서 빈혈까지 예방한다.뿐만아니라 산모의 기력을 보충해주고 막힌 피를 원활하게, 맑게 해준다.젖이 잘 돌아 산모는 물론 아이에게도 좋은 미역국, 산후조리기간에 꼭 챙겨먹자.

반면 여름철 산후조리땐 랭면이나 수박 같은 차가운 음식생각이 간절해진다.이땐 조금만 참자. 랭면은 출산후 약해진 치아를 손상시키고 차가운 음식 역시 산후풍을 일으킬수 있기때문이다.

편집/기자: [ 류순희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