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김은화 북경특파원= 인터넷과 재생에너지의 신성장을 대표하는 3차 산업혁명을 거쳐 세계는 이제 4차산업혁명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였다.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시대에서 과학기술회사들은 인공지능을 통한 비즈니스모드를 앞다투어 개발하였으며, 이는 공유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 가운데는 “저탄소 생활 리념”을 제시한 “마지막 1키로”의 해결사 공유자전거가 있다. 대학입시 작문 명제 대상까지 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는 사물이다. 지하철이 집앞 주차장까지 뚫리지 않은 한, 지하철 역부터 집까지의 애매모호한 거리는 택시를 타기도, 그렇다고 무작정 걸어가기도 부적합한 거리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꽉 막힌 도시의 교통을 뻥 뚫어줄 작은 소망으로 시작하였다던 공유자전거는 2014년 북경대학의 경제학과 출신 청년사업가의 ofo공유자전거를 필두로 2016년 모바일공유자전거, 블루고고 등 여러 브랜드의 거침없는 성장을 이끌어왔다.
또한 QR코드를 살짝 스캔하면 자동으로 열쇠가 열리고, 주행을 마친 후 열쇠를 끄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간편한 리용방법도 단기간 큰 주목을 받는데 한 몫했다. 한때 무질서한 보관방법과 무분별한 파손으로 “도시의 짐”으로 전략할 뻔 했던 공유자전거는 공유경제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들의 A급, B급의 융자를 받아 새로운 자전거와 많은 인력을 투입하여 더 나은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는 40대 김씨는 공유자전거 덕분에 가족의 평화를 찾았다고 얘기한다. 기존에는 20분을 걸어서 지하철 역에 갔지만 공유자전거를 타면서부터 5분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출근시간과 아이의 통학시간이 겹쳐서 매일 전쟁을 치르던 지난 날을 생각하면 아침시간 15분은 큰 행복으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요즘 개선되고 있는 북경날씨와 더불어 공유자전거로 운동을 대신한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주차도 어렵고, 차도 막히는 북경 도심에서 웬만한 거리는 공유자전거로 대체한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공유자전거는 교통체증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이는 ‘일거양득’형 사회복지라는 칭찬을 받는다.
그렇다면 급속도로 발전하는 공유경제 속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공유자전거는 99원부터 299원사이의 보증금을 납부한 후 추후 사용료는 50전에서 1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혜택받는 편안함은 생각하지도 못한 채 “공짜를 바라는 그릇된 마음”에 열쇠를 부수거나, 개인열쇠를 장착하여 “공유”가 아닌 “단독”자전거로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일부 발견되었다. 이는 “발빠른 과학기술에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국민의 소질”이라는 주제로 여러차례 국내외 뉴스에 전파되면서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격이 되었다. 집에서 텔레비죤을 봐도 시청료를 내야 하고, 밖에서 위챗을 하더라도 데이터 료금을 내야 한다. 마찬가지로 공유자전거에 들어간 기술적인 부문의 보수는 우리가 내는 사용료로 충당되는 것이다. 그 한두푼이 모여서 기술이 되고 더 나은 삶이 보장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편리함이 “도시의 복병”이 되어서도 안된다. “마지막 1킬로미커”나 해결해주었는데, 오로지 나만의 편리를 위해 도로 한 복판이나, 아파트단지 안, 지하주차장 등 부적절한 곳에 자전거를 세우는 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기본적인 자질에 어긋나는 일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에 상상할 수 없는 편리함을 제공해주었다. 공유자전거가 우리의 외출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이를 사용하는 우리가 좀 더 성숙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