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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엔 인구 절반이 싱글..'확장가족' 필요"

[기타] | 발행시간: 2017.06.29일 06:55
“독신이나 미혼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겁니다. 이혼이나 사별로 솔로로 돌아올 수 있고요. 전통적인 지연이나 혈연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으로 느슨하게 연결된 가족 같은 공동체를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라카와 가즈히사(荒川和久·54·사진)는 일본 광고회사인 하쿠호도(博報堂)의 ‘솔로활동계 남자연구 프로젝트’ 팀장이다.

지난 1월 그는 <초솔로사회-독신대국 일본의 충격>이라는 책을 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일반화되는 사회를 예고했고, ‘초솔로사회’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50세까지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인 일본의 ‘생애미혼율’은 2015년 기준으로 남성이 23.4%, 여성이 14.1%였다. 남성 4명 중 1명, 여성은 7명 중 1명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라카와는 28일 도쿄 시내 포린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독신사회가 돼가는 일본을 진단하며 “자신이 아이를 낳지 않더라도 사회 전체가 아이를 기르고 지원해주는 ‘확장가족’이란 개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2035년이면 일본 인구의 절반이 미혼, 이혼, 사별 등으로 싱글 생활을 하는 독신자가 될 것으로 봤다.

“일본이 고령화 사회로 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고령인구보다 독신이 더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에선 2012년부터 ‘표준세대’라 불리는 ‘부부와 자녀’의 가족형태보다 단신(單身) 세대가 더 많아졌다.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다. 이 세 나라와 러시아를 합한 4개국 싱글 숫자가 전 세계 단신 세대의 43%라고 한다.

남성은 수입이 낮을수록, 여성은 수입이 많을수록 미혼율이 올라간다. 아라카와는 “남녀 모두 ‘남자가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메이지 시대 이후의 개념에 무의식적으로 얽매여 있음을 부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40대 독신 남녀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랑스나 스웨덴, 영국에서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결혼규범에 동의하는 사람이 20~30%인데 비해 일본은 60%”라면서 “그래서 일본의 미혼 남녀는 ‘아직 결혼하지 못한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불행하다는 느낌과 연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낡은 규범이나 생활 스타일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혼 남녀의 소비가 왕성한 것도 이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아라카와는 설명했다. “이들의 소비 기준은 물건이나 가치가 아니라 승인이나 성취감이다. 사회적인 가치를, 물건이 아닌 ‘일’을 소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소비를 그는 ‘에모(emotional·감정) 소비’라 부른다.

일본이 초솔로사회로 가는 것은 이제는 불가피해 보인다. 아라카와는 “그래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지연이나 혈연 대신 사고방식이나 공통의 목적 등으로 이어지는 ‘확장가족’이 미래의 새로운 공동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독신사회는 가족과 대립하는 게 아니다. 독신이라서 좋다, 나쁘다 말한다고 끝나는 문제도 아니다. ‘확장가족’을 얘기하는 건 독신이든 결혼한 사람이든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며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해 인구 감소를 막으려고 애쓰는 게 현실이다. 이 또한 결혼하지 않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요인이다. 아라카와는 “현재 1억2000만명인 일본 인구가 50년 후에는 8000만명 혹은 6000만명이 될 수도 있다”면서 “인구 감소를 받아들이면서 8000만명으로도 모두 잘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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