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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외국 경찰들, 드라마 ‘유령’에 홀렸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6.28일 11:35
ㆍ국제 심포지엄 효자 노릇

27일 경찰청이 주최한 ‘2012 국제사이버범죄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 전 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사이버수사 전문가 70여명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대형 스크린에 몰두했다.

이들이 본 드라마는 현재 SBS TV에서 방영 중인 <유령> 1·2회분이다. 탤런트 소지섭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드라마는 사이버 테러를 수사하는 한국 경찰 사이버수사 전문가들의 활약상과 애환을 다뤘다. 지난주 수도권 시청률이 17.0%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경찰청은 전날 방송국의 동의를 얻어 점심시간 때 <유령> 5·6회분을 튼 결과 외국 수사관들의 반응이 의외로 뜨거웠다. 이날도 드라마 방영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국 경찰의 사이버수사대를 모델로 한 드라마 한 편이 국제심포지엄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한국-네덜란드 국제공조 수사사례’ 주제 발표를 위해 한국을 찾은 피터 진 네덜란드 경찰청 첨단범죄수사대 수석분석관은 “실제로 한국에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사이버 범죄수사를 하고 있느냐”며 “드라마 속 수사관들이 사이버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실제 수사와 유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도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런 드라마가 제작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5·6회분 드라마를 모두 본 글렌 매큐원 호주경찰청 사이버수사단장은 “어제 전력공사 해킹 이야기가 나와서 관심 있게 봤다”며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범죄에 관심이 많았는데 드라마를 보며 한국의 사이버수사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조시 주한미군 소속 군무원은 “실제로 DNA를 분석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기도 하는데 드라마 속에서는 한 시간 만에 분석 작업을 끝내더라”며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범죄 수사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많지 않다 보니 외국인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며 “한국 경찰 사이버수사대의 노력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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