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코카콜라가 중국에서 미국과 달리 발암물질 함량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한 연구센터는 코카콜라와 펩시가 생산하는 소다음료에 들어가는 인공카라멜 색소가 ‘4-MI’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카콜라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다에 대한 카라멜 색소 함량만을 줄이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생산되는 소다제품의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는 등 이중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미국소비자협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일반 코카콜라 355㎖를 기준으로 미국은 4㎎인 반면, 중국은 14배인 56㎎이나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카콜라측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곧 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에도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확실한 적용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에서 생산된 코카콜라의 인공색소 함량이 267㎎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펩시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새로운 기준을 적용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C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