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식용에 부적합한 말고기를 대량으로 판매한 범죄조직 구성원들이 무더기로 유로폴 당국에 붙잡혔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16일(현지시간) 8개 회원국이 공조해 식용에 부적합한 말고기를 판매한 범죄조직(criminal ring) 구성원 6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개월이 소요된 이번 작전에는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위스, 영국, 스페인이 참가했다. 주요 용의자인 네덜란드 사업가는 앞서 지난 4월 벨기에에서 붙잡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 범죄조직 구성원들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병들거나 늙어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말을 사들였다. 이어 말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마이크로칩을 바꿔치기하거나 서류를 위조한 뒤 도축해 벨기에로 보냈다.
AP통신은 스페인 당국(Civil Guard)을 인용해 이들이 말고기 거래로 매년 거둬 들이는 이익이 2300만 달러(약 260억 70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