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북 미사일 발사에 NSC 소집
스가 관방장관 "북 미사일 일본 EEZ 낙하"
미 국방부 대변인 "북 탄도미사일 발사 포착"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북한이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발사했다고 NHK가 일본 관리들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북한은 28일 23시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이 비행체의 성격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고 NHK는 전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오전 취재진에게 "북한이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일본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정보를 일본 국민에게 계속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 관리들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29일 자정 이전 미사일로 보이는 비행체를 발사했다"라며 "비행체는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돼 항해 경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28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곧 더 자세한 정보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sk@newsis.com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