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에 벼락이 떨어져 11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대부분 지역에서 몬순 장마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나온 참사다.
인도 오디샤 주의 재난당국 관리자는 30일(현지시간) 주 곳곳에 벼락이 떨어져 총 15명이 부상하고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희생자들은 바드라크와 발라소레, 켄드라파라 등지에서 주로 농사일을 하던 사람들로 전해졌다. 한 남성은 나무 밑에 서 있던 중 낙뢰에 즉사했다.
이 당국자는 "사망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상자 중 많은 사람들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에 말했다.
오디샤 주는 지난주 시작한 몬순 장마로 인해 현재까지 7명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피해 수습에 바쁜 상황이다.
이 장마는 인도 20여개 주를 휩쓸면서 도로와 전선망을 훼손했고 국가 전역에 걸쳐 최소 700여명의 사망자를 남겼다. 특히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피해가 심각해 현재까지 이곳에서만 총 213명이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침수지에서 물이 빠지면서 시신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벼락에 따른 희생자까지 더해지면서 피해자 규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서벵갈 주 재난당국 책임자인 수레쉬 쿠마르는 "장대비가 여러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벼락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수천명 규모로 집계된다. 특히 6~10월 몬순 기간에 피해가 심하며 대부분 밭이나 논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희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