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8일] 환갑 엄마의 모정과 눈 성형 실패 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MC 신동엽•이영자•김태균•정찬우•최태준의 진행으로 화려한 게스트들이 가세해 사람들의 고민에 공감했다.
실력파 걸 그룹 여자친구의 엄지와 은하, 긴 머리가 매력적인 장문복, 천사 미소 손호영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연에 함께 울고 웃었다.
이날 관심을 모은 게스트는 단연 장문복.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긴 머리’를 자랑했던 장문복은 이날도 긴 생머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뒤에서 보면 여자 같다는 고민을 나누자 이영자는 그의 머릿결을 연신 만지며 “머릿결이 너무 좋다”라고 감탄했다. 신동엽은 장문복에게 “뒤에서 봐도 여자, 앞에서 보면 약간 억센 여자 느낌”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여자친구는 신곡 ‘귀를 기울이면’ 안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손호영은 ‘웃는상’이 고민이라며 “젊을 땐 괜찮았는데 나이 드니 이게 문제가 된다”라고 자신만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환갑의 나이에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엄마가 등장했다. 이 엄마는 아들이 군대를 다녀온 후 배우가 되겠다면서 자신의 속을 태우고 있다고 밝혔다.
아들은 연기 선생님의 수강료 1000만 원과 프로필 사진 촬영 비용 400만 원을 요구했고 이 비용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배우로 데뷔할 수 없었다고 했다. 특히 아들이 성형수술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집 안에만 있는 모습에 더 마음이 아파했다는 엄마였다.
아들은 눈 성형수술에 실패로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눈을 쉽사리 드러내지 못한 것. 이날 용기를 내어 눈을 공개했지다. MC들은 이제 눈이 자연스러워졌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모자는 그간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예전처럼 돌아가기 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아들 또한 엄마의 사정을 알고 있기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첫 사연은 차를 사람보다 아끼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었다. 남편의 차 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차를 보석처럼 아꼈다. 아내는 “비가 오면 차를 가져가지 않고, 세차는 기본 5시간”이라며 “문콕이 두려워 단독 주차가 가능하거나 CCTV 있는 곳에서만 주차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이 셋이 있는 부부지만, 아이들이 차에서 과자를 먹지 못하게 하고, 차에서 내리기 20분전 부터 히터를 틀어 차를 말려야만 했다. 어린아이들이 호소를 해도 들은 체 만체.
남편은 이에 대해 자신만의 해명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바퀴 달린 것을 좋아했다”면서 “군대도 정비병, 지금도 차 관련 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하고 새 차를 산 뒤에는 더 차에 애착이 가고, 그로 인해 차를 잘 타지 않게 됐다는 것. 장마철이라 2주 넘게 차를 몰고 나가지 못했다는 사연도 전했다. 특히 아이가 아파도 “비가 오면 차를 못 몬다”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한편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