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의 집값이 9개월만에 오름세를 보여 전환점을 돈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전문 연구원인 중국지수연구원(中国指数研究院)이 2일 발표한 ‘6월 100개 도시 집값 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개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 집값은 1㎡당 8천688위안(156만5천원)으로 전달보다 0.0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동안 지속된 전달 대비 하락세가 처음으로 멈춘 것이다.
또한 100개 도시 중 전달 대비 집값이 오른 도시는 45개, 하락한 도시는 55개였는데 하락세를 나타낸 도시 수가 전달에 비해 18개나 줄었다.
도시별로 보면 바오터우(包头)의 6월 신규주택 평균 가격이 1㎡당 5천740위안(103만4천원)으로 전달 대비 2.59% 상승해 집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베이징이 1㎡당 2만2천930위안(413만2천원)으로 전달 대비 2.29% 상승해 뒤를 이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통화 정책이 미세하게 조정되면서 3월 이후 주요 도시의 주택거래량이 늘어났다”며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도시의 집값도 상승세를 기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종합연구부 양훙쉬(杨红旭)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중국의 주택가격은 이미 바닥을 친 것과 다름없다”며 “하반기에는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