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고문을 통해 대조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조선의 핵문제는 조건없는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5일 중국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릭스: 전략적 파트너십의 새 지평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각 회원국 유력지에 게재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러시아는 조선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압박하는 정책이 잘못됐고 효과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의 문제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모든 당사국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며 "도발과 압력, 군사적 수단이나 모욕적인 수사법은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또 한반도의 상황이 "대규모 충돌 직전의 벼랑 끝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 안정 로드맵을 구상해왔다"며 "점진적인 긴장 완화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안보와 평화를 위한 메커니즘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로드맵은 무력 사용을 배제하고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정치·외교적 해법을 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