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영민 신임 주중국대사(60)가 10일 공식 부임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4강 대사 중 처음이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중한 관계에 대해 “현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로 촉발된 양국 간 갈등이 이대로 갈 순 없다”면서 “사드 문제로 양국 간 경제관계가 지금처럼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양국에서 모두 커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문제는 서울에서도 말했는데 정치 및 외교적인 설명이 중요하며 기술적 확인도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것은 이 자리에서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노 대사는 이어 “조선 핵·미사일이 동북아의 평화 유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한국과 중국의 국가 이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공동 인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노 대사는 “결국 해결의 실마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한·중간의 경제 및 문화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내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양국 정상회담이 현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양국의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노력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날 중국 측에선 팡쿤(方坤) 외교부 아주사 참사관이 공항에 영접을 나와 노 대사와 환담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 대사는 지난 8월 말 주중대사로 발탁됐다. 주재국의 동의를 얻는 아그레망 절차를 지난달 중순 마치고 부임 준비를 해왔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