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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땅에 흥개호 갈매기가 떳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10.12일 09:33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 이광철 특약기자=맑고 높아진 청아한 가을 하늘, 헤이룽장성 흥개호 일대에서 자유로 날아예는 갈매기처럼 살아가던 계서, 밀산, 호림지역의 조선족들이 모처럼 칭다오땅에서 하나로 뭉쳤다.

  9월 24일 청양구 제10중학교 운동장에서 재칭다오 흥개호 지역 향우들의 제1회 민속운동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운동회는 현임 계서향우회 김용수 회장, 밀산향우회 방태성 회장, 호림향우회 이용천 회장 및 밀산향우회 정광모 초대 회장, 태성남 2대 회장을 비롯한 3개 향우회 회장단을 비롯해 이광철 준비위원회 위원장, 지죽송 경기항목 총지휘를 필두로 질서있게 진행되었다.

  선수들은 오이팀(팀장 신덕), 도마도팀(팀장 이문일), 부추팀(팀장 이경석), 감자팀(팀장 동춘), 배추팀(팀장 지죽봉), 가지팀(팀장 룡해룡) 등 고향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6개 팀으로 나뉘어 축구, 배구, 바줄당기기 등 경기를 치렀다.

  운동회는 예정된 시간인 오전 8시 18분 정각에 씩씩한 검열식부터 시작되어 국기계양식, 개막식 선고 순서로 이어갔다.

  이번 운동회 특색이라면 기존 지역별 경쟁 구도를 타파하여 남녀 구분, 인원 등록을 거친 후 240여 명 인원을 6명의 팀장이 제비 뽑기 형식으로 팀원을 배분한 것이다. 모든 경기항목은 남녀 혼합으로 서로 면목 모르는 사이어도 경기를 통해서 친목을 도모해나갈 수 있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는 축구팀 간의 경쟁이 한창이다. 한팀에 남자 4명, 여자5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남자선수들이 꼴을 넣으면 무효, 여자선수들이 넣는 꼴만 인정하여 경기반 오락반으로 시종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점심식사는 주비위원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노인들에게 먼저 배분되었는데 각 팀에서 너도나도 가장 맛있는 음식을 들고 노인조에 찾아가 술을 붓고 큰 절을 올리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젊은이들의 축구, 배구, 바줄다리기 이외에도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3대 맥주병 릴레이, 어린이들의 사탕 과자 따먹기 등 특색있는 경기로 운동장은 후끈 달아오르기도 하였다.

  점심 식사가 마감될 무렵 노인조 가수들의 ‘창부타령’에 맞추어 운동장에서 춤잔치가 펼쳐졌는데 각 팀 간의 춤 대결이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운동장 안팎은 즐거운 노래소리에 맞추어 흥에 겨워 춤추는 흥개호 지역 출신들로 드넓은 바다와 같은 흥개호를 자유롭게 날아예를 갈매기들을 연상케 했다.

  하룻동안의 경기를 거쳐 종합성적 순위 1위에 가지팀, 2위는 도마도팀, 3위 감자팀이 차지했다. 부추팀, 오이팀, 배추팀이 그 뒤를 이었다.

  칭다오 70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페막식에서는 각 향우회 회장들의 소감 발표와 상장, 상품 발급이 있엇다. 한우명가의 1000위안 쿠폰 한명과 자은천하에서 협찬한 1000위안 1명, 500위안 2명, 300위안 3명에 대한 행운상 추첨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끝으로 일행은 즐거운 춤과 노래로 아쉬운 운동회의 페막식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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