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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가족이예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8.02.08일 16:17

김철(왼쪽) 신임회장이 김용철, 김상진 전임회장과 함께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우리는 하나다”를 종칙으로 삼고 따뜻한 가족모임을 주요로 하는 칭다오 경주김씨 종친회 신년회가 2월 4일 청양구 해란강민속궁에서 진행됐다.

  칭다오 경주김씨 종친회는 2015년에 설립, 김용철 초대회장으로부터 시작해 김상진 2대 회장에 이어 김철 회장이 3기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초기의 16명으로부터 현재 80여 명 회원으로 늘어났으며 해마다 가족모임을 가져왔었다. 한편 김용철 초대회장의 노력으로 한국 경주김씨 종친회와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왔다.

  이날 신년회는 노인, 어린이, 청년과 기성세대 모두가 한가족이 되어 만남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아이들의 게임, 어른들의 윷놀이, 청년들의 풍선 터뜨리기 등 활동은 서로의 정을 더 돈독히 하고 분위기를 한층 활발하게 해주었다.

  한국 경주김씨 학주공 12대손 김기동씨는 동영상을 통해 장쑤성 쑤저우시 태권도협회 회장과의 선약으로 인해 가족모임에 참가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종친회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기동씨는 칭다오 시립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들 김형호씨를 대표로 참가하게 했으며, 김형호씨는 부탁을 받고 신년회 현장에서 경주김씨 족보에 대해 설명을 했다.

  김용철, 김상진 전임회장은 자랑스런 종친모임을 원만하고 행복하게 이끌어가는데 협력해준 모든 성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생각도, 마음도, 행동도 하나가 되어 서로 아끼고 도와주며 슬픔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가족모임이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철(49세, 헤이룽장성 가목사시) 신임회장은 1992년 칭다오과학기술대학 화학학부를 졸업했으며 선박부품 무역사업을 20여 년 간 해왔다. 제품을 주로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수출액은 1천 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김철 회장은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벌리현조선족중학교 칭다오학우회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 칭다오 궈화(国发)골프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새해부터는 베이징, 창춘, 연길 등 도시와 지역의 경주김씨종친회와도 상호 교류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년회에서는 김명환, 김문호, 김현호, 김경화 등 임원진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김상진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김철 신임회장에게 위임장을 전달했다.

  이날 아이들의 춤과 악기연주, 어른들의 노래와 춤은 가족모임의 분위기를 한껏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었다.

  신년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김상진, 김철, 김동철, 김건수, 김인학 등 가족이 현금을 협찬했으며 김용수, 김세용, 김춘화, 김성흠 등 가족이 물품을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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