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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가 공짜로 팔리고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7.20일 02:35

이동통신업체들의 LTE 가입자 확보경쟁이 도를 넘어선 보조금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휴대폰 1개 당 1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쏟아 붓는 바람에 LTE 스마트폰이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팔리고 있고, 신종 모집사원까지 등장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TE 가입자 확보경쟁이 과열되면서 보조금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수시로 달라지는데, 지난 7일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62만~84만원, 팬택 베가레이서2 87만~105만원, LG전자 옵티머스2 71만~75만원에 이르고 있다. 판매점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한 받으면, 일부 스마트폰을 사실상 공짜로 가져갈 수도 있는 셈이다.

현행 방송통신위원회 규정상 이동통신사가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은 상한선이 27만원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제조사가 주는 보조금, 대리점의 판매장려금 등 명목과 액수를 알 수 없는 이런저런 항목들이 추가돼 실질 보조금은 100만원까지 치솟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사 보조금과 판매장려금 등은 액수가 공개되지 않아 해당 명목으로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더 줘도 알 길이 없다"며 "보조금 상한선은 유명무실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권매사'라는 희한한 이름의 직종까지 만들어 냈다. 권매사란 이동통신사가 대신 월급을 주고 판매점에서 LTE 가입자를 모집하는 일종의 영업대행사원이다. 판매점은 이동통신 3사를 모두 취급하다 보니, 이동통신사가 직접 자기 가입자를 하나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판매점 입장에서는 월급을 한 푼도 안주고 직원을 쓰는 셈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처럼 LTE 보조금이 과열로 치닫는 이유는, 가입자 확보경쟁이 결국 타사 가입자 빼앗아오기 경쟁으로 이어지기 때문. 국내 휴대폰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가입자를 늘리는 방법은 결국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를 끌어오는 수 밖에 없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번호 기준으로 5,200만명이다. 1인당 2대를 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인구보다 많다. 그만큼 LTE 역시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워 최대한 많은 보조금으로 위약금까지 대신 내주며 타사 가입자를 빼앗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더 큰 문제는 휴대폰 보조금이 소비자마다 다르게 지급된다는 점. 한 판매점 관계자는 "이것저것 따지는 소비자에게는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고 그렇지 못한 소비자에게는 보조금을 적게 주게 된다"고 실토했다.

이렇게 해서 아낀 보조금은 판매점이 챙긴다. 만약 제값에 팔았다면, 100만원 가까운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판매직원들 사이에선 "스마트폰 한대 잘 팔면 자동차 한대 파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과열로 치닫는 이동통신사들의 LTE 경쟁은 판매점들만 살을 찌우게 되는 셈이다.

방통위도 최근의 LTE경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소비자들이 받는 보조금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용자 차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할 경우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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