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4월 1일]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자산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자산 비중은 호주 달러(1.62%)와 캐나다 달러(1.84%)를 제치고 1.89%로 늘어났다. 이는 IMF가 지난 2016년 10월 위안화를 준비자산으로 보고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지난해 4분기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위안화 자산은 2027억 9000만 달러(약 230조 원)로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1.8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환보유고는 10조 7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달러 자산 비중은 61.69%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유로화 비중은 20.69%로 늘어나 2014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16년 말 위안화가 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되면서 높아진 위안화 자산 선호도를 반영한다”며 “달러 의존도는 낮아졌고, 외환보유고 다원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현재 149개 국가 및 지역이 IMF에 외환보유고 통화 구성을 보고하고 있다. IMF는 이들 국가•지역 중앙은행이 보유한 달러, 유로, 파운드, 엔, 스위스프랑, 위안화,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8개 통화 자산 비중을 공개한다. 2016년 10월부터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통화 구성에서 위안화를 따로 분류해 전 세계 위안화 외환보유액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