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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독서보가 추천하는 8월 도서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8.29일 08:56



《중화독서보》가 독자들에게 이달의 도서들을 추천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등 도서들은 여전히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는 민중의 슬픔과 고통을 웃음과 풍자로 승화시킨 마법같은 걸작이다.

1957년에 집필된 이 소설은 보고타에서 발행되지 않은 문예지 《미토》에 처음 발표됐으며 그 후 1961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였으나 한동안

잊혔다. 그리고 저자가 《예고된 죽음의 년대기》, 《백년의 고독》 등으로 백만부 이상을 파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함께 되살아난 작품이다.

일흔다섯살의 한 퇴역 대령과 만성 천식 환자인 그의 안해가 콜롬비아 북부 강변 지방의 한 마을에서 가난과 싸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바랑키아 지역의 선착장에서 무언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을 보았던 기억에 바탕을 둔다. 그리고 거기에 년금을 기다리던 그의 외할아버지의

기억과 이딸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 《움베르토 D》의 외로운 주인공 로인 등이 더해져 완성됐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매해 노벨 문학상 후보 목록에 오르는 작가인 동시에 인터뷰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은둔을

자처하는 작가이다. 체코 출신으로 ‘프라하의 봄’을 직접 경험하고 집필 및 판매 금지 등 정치적 박해를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작가이다. 현재에서

멀지 않은 20세기 작가이지만 이미 살아있는 신화가 됐다. 쿤데라에 대한 격찬은 그의 소설이 프랑스어로 소개된 직후 서양 지식인들에서부터

시작됐다. 쿤데라의 첫번재 소설인 《롱담》 불어판 서문에서 시인 아라공은 쿤데라를 일컬어 ‘금세기 최고의 소설가들중 한사람,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임을 증명해주는 작가’라고 격찬하며 ‘우리 시대 어떤 작가도 필적할 수 없는 기교를 갖췄다.’고 했다.

또한 샐먼 루시디는 쿤데라를 ‘명백히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예술가’라 칭했다.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인간의 나약함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새롭게 읽는다.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여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어느 세계에서도 속하지 못한채 인간 실격자로 전락한 주인공의 내면을

치밀한 심리묘사로 기록했다. 다자이 작품 속의 타락과 자기파괴적 언행은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공황상태에 빠진 일본 젊은이들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다자이 작품은 기성세대의 가치관 및 륜리관, 도덕관이 패전과 함께 붕괴되면서 기존 사회에 속한 모든 것을 거부하고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을 담고 있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하고자 애쓰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여가는 패배의 기록인 이 작품은 그런 뜻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고발문학이라 할 수 있다.

《1984》

조지 오웰의 《1984》, 저자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라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리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롤리타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1955년 출간된 이 소설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이후 50년

동안 5000만권 이상이 팔린 세기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처음에는 선정적인 내용으로 론란이 되였지만 작가가 곳곳에 숨겨놓은 수많은 은유와

상징들이 다양하게 해석되고 새로운 의미들이 밝혀지며 문학적으로 재평가됐다. 열두살 소녀를 향한 중년 남자의 사랑과 욕망을 아름답고 시적인 문체로

그려냈다. 열세살 때 처음 사랑한 녀자친구가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자 험버트는 20년 넘게 그녀를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의 후유증으로 ‘남펫’이라고 부르는 녀자아이들에게 이끌린다. 어느 여름날, 서른일곱살의 험버트는 치명적인 매력과 마력을 지닌 열두살 소녀

롤리타를 만난다. 그는 롤리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고 그녀의 의붓아버지가 되여 함께 미국 전역을 누비면서 사랑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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