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고기’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가 ‘식물성 돼지고기’를 개발해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임파서블 푸드의 팻 브라운 최고경영자가 이날 상해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중국은 엄청난 기회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0일까지 열린 이 박람회에서 임파서블 푸드는 대체육 5만인분 무료 시식을 제공하는 등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임파서블 푸드는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겨냥한 식물성 돼지고기 출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브라운 최고경영자는 같은 행사에서 가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매우 좋은 식물성 돼지고기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상업화 전략을 다듬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 전체 육류 소비량의 28%를 차지하는 규모의 거대한 육류 소비시장이다. 이에 브라운 최고경영자는 “중국은 언제나 우리의 임무를 위한 가장 중요한 국가였다.”면서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해 벌어진 ‘돼지고기 품귀현상’은 대체육 산업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이미 1억마리 이상의 돼지를 살처분한 중국에서는 지난 1년간 돼지고기 가격이 약 69% 폭등했다. 돼지고기 값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소비자들은 대체재로 개고기와 토끼고기까지 찾고 있는 실정이다.
브라운 최고경영자는 임파서블 푸드를 통해 중국에 완벽히 현지화된 대체육 산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이 전체 육류 공급을 자국 땅에서, 자국 농민들로만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중국 관련 부문과 밀접하게 일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