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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전술적 열쇠는 ‘손흥민 활용법’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2.02일 09:38
주제 무리뉴 감독판 토트넘 홋스퍼의 황태자는 델레 알리(24살, 미드필더)지만 전술적 열쇠는 손흥민(27살, 공격수)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종전 왼쪽 날개 역할과 더불어 변선 수비수 역할까지 주문하고 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이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11월 30일, 본머스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 손흥민은 두개의 도움꼴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특급 도우미 케빈 더브라위너(9도움)에 이어 시즌 도움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본머스와 경기에서 그보다

인상적인 손흥민의 개인기록은 태클 시도 및 성공이 6회로 경기에 뛴 모든 선수중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본머스전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손흥민을

진하게 안아주며 격려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4-2-3-1 포메이션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종 수비 라인을 비대칭 스리백으로 변형한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오른쪽 변선 수비수 오리에를 높이 올려 공격에 집중하게 하고 왼쪽 포지션의 선수를 두 중앙 수비수와 동일 선상으로 내려 수비 안정성을

높였다.

◆ 비대칭 스리백 유지하는 무리뉴, 손흥민을 날개와 변선 수비수로 쓰다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13라운드 경기에 벤 데이비스, 올림피아코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5차전 경기에 대니

로즈를 왼쪽 변선 수비수이자 왼쪽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본머스와 리그 14라운드에는 중앙 수비수 페르통언이 자리했다. 아예 스리백에 가깝게

운영했다.

무리뉴 감독의 비대칭 스리백 전술의 중심에 왼쪽 측면 공격수 손흥민이 있다. 놀라운 속도와 체력에 수비 가담 능력을 갖춘 손흥민의 헌신이

아니였다면 이 전술은 측면 수비에 큰 허점을 드러냈을 것이다.

손흥민은 수비 상황에 적극 따라붙으며 무려 6개의 태클을 성공시켰고 걷어내기도 한차례 기록했다. 전반 3분 본머스 스테이시의 전진을 빠르게

달려들어 차단한 장면, 전반 37분 라이언 프레이저와 일대일로 마주한 상황에서 령리하게 공만 따낸 수비 장면은 백미였다. 손흥민은 교체 아웃된

87분까지 반칙이나 경고 없이 토트넘의 측면을 완벽하게 지켰다.

손흥민의 수비 영향력은 토트넘이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이후엔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수비지역에 공백이 생겨 상대팀에게 만회꼴을 허용한

장면에서 드러났다. 손흥민 대신 투입된 조반니 로셀소, 알리가 빠진 자리를 채운 해리 윙크스는 스리백 앞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

◆ 공 없을 때도 최상의 경기력, 전술적으로 2인분 한 손흥민

어린시절부터 폭발적인 스피드와 량발을 통한 슛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 손흥민은 공이 없을 때 영향력이 적다는 점을 숙제로 지적받았다. 하지만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공이 없을 때 더 빛났다. 적시에 압력을 가하며 수비한 것은 물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에는 빠르게

공격지역으로 달려들어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거나 돌파를 통해 직접 허물고 결정적인 패스로 동료의 슛을 끌어냈다.

손흥민은 공격적으로 4개의 키 패스를 기록해 이 부문에서도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중 최다 기록을 남겼다. 이중 두개의 패스는 도움꼴로

련결됐다. 도움꼴은 사실 공을 받은 선수의 슛이나 돌파 등 득점자의 지분이 높은 경우도 많다. 손흥민이 이날 기록한 두개의 도움꼴은 순도와

비중이 높았다.

전반 21분 알리의 선제꼴은 왼쪽 측면에서 뒤로 처져있던 손흥민이 공의 락하지점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여갔고 바로 슛하는 대신 옆에서

따라 들어온 알리에게 직접 패스로 내줬다. 손흥민은 공의 락하지점을 확인하고 달려가면서 알리가 뛰여들어오는 것도 파악했다. 계산된

도움꼴이였다.

◆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 ‘프리미어리그 도움꼴 2위’ 손흥민

손흥민은 후반 14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왼쪽 측면에서 기본 위치가 낮았음에도 놀라운 능력을 통해 왼쪽 측면

전망으로 튀여 들어가며 침투 패스를 받았다. 속도와 시간을 살리기 위해 왼발로 문전 우측을 향해 크로스를 보냈고 무사 시소코가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도움은 모두 경기에 가장 결정적인 꼴로 련결됐다. 량발 슛이 장점으로 꼽히던 손흥민은 량발 크로스도 그의 무기라는 것을 알렸다.

손흥민을 상대하는 수비수들이 그의 패턴을 예측하기 더 어렵게 됐다. 왼쪽에서 공을 잡았을 때 꺾고 들어오면서 슛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대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은 수비수의 머리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 호날두 아닌 마르셀루처럼 전술적 령역 확장된 손흥민

무리뉴 감독은 전술적 장점이 많은 손흥민을 레알시절 호날두처럼 득점 상황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날개와 변선 수비수의 임무까지 주면서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2인분 이상을 시키고 있다. 주는 임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한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은 레알시절 호날두가 보인 플레이, 왼쪽 변선 수비수 마르셀루가 보인 플레이를 모두 해내고 있다. 질주하며 전진하거나 측면 지역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의 기점이 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게 왼쪽 측면 공격과 수비 전술의 중책을 맡기는 리유는 현재 구단내에서 충분한 수비력과 력동성, 전술 리해력을 겸비한

왼쪽 변선 수비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비대칭 스리백으로 수비 및 하프진의 허점을 상쇄하면서 손흥민을 통해 측면 화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손흥민의 체력 부담이 커지는 전술이라는 점에서 시즌 내내 지속하기는 어렵다.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전에 이어 본머스전에도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손흥민을 진하게 안아주고 격려했다.

◆ 손흥민 체력 부담 큰 현재 전술, 전술적 해결책 있을 것

무리뉴 감독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시소코를 배치한 점은 향후 선수단 체력과 수비력을 고려한 전술적 해결책에 힌트를 준다. 손흥민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조합도 추후 시도될 수 있다.

3경기 련속 2실점을 기록한 수비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득점력을 통해 승리하고 있다는 점은 무리뉴 감독을 두고

실리적이라거나 수비적이라는 리유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봐온 이들의 입을 닫게 하기 충분하다. 무리뉴 감독이 실리적인 것은 틀린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실점해도 상관없을 만큼 득점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전자들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

겨우 3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토트넘이 포체티노 전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성공적이다. 리그 5련속 무승으로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던 토트넘은 단숨에 5위(20점)로 치고 올라왔다. 4위 첼시(26점)와 승점 차이는 겨우 6점이다. 20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던 우려를 깨고 토트넘은 다시 빅4 진입 레이스에 합류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이라는 전술적

카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변화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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