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전창국 특약기자=2019년12월7일 오전 10시, 치치하얼시 제1기 실버문화대학 졸업식이 치치하얼시 룡사구 교자루주점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
치치하얼시 조선족친목회에서 주최하고 치치하얼시 문화원에서 주관한 실버문화대학은 제1기 졸업생49명을 배출하였는데 이는 치치하얼시에서는 소수민족 단체에서 자체로 경영한 로인복지 활동으로 지목되여 각계의 중시를 불러 일으켰다.졸업식에는 조선족간부를 비롯한 관계자와 전체 교수진 임원 등 70명이 참석하였다.
'실버대학 찬가' 대합창으로 서막을 연 졸업식에서는 리금숙(68세) 교장의 총화연설, 졸업생 대표 리정애(86세) 씨의 소감과 각계 대표들의 축하 연설이 있었다.
리금숙 교장은 연설에서 조선족 실버문화대학은 산재지구인 치치하얼시 조선족들에게 회합과 만남의 장소를 마련함과 어울러 그들에게 현시대 발전과 생활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을 전수하고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요하게는 약소군체에 처해 있는 로인들에게 고독과 소외감을 해소함과 더불어 만년생활에 신심과 기쁨을 부여하는 것을 취지로 삼았다고 력점을 두어 강조하였다. 한편 향후에도 계속 민족지역문화의 발전과 전통문화의 전승에 유익한 여러가지 활동을 잘 조직하여 문화원이 이 지구의 민족문화와 교육에 자그마한 보탬의 힘이 되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향후의 타산을 밝혔다.
이어 전체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발급함과 아울러 정근상, 계근상, 우수상 등 상장을 발급하고 상품수여식을 진행했다. 졸업식에서는 또 각 반에서 준비한 정채로운 문예절목들을 관중들에게 선보였는데 일색 한복차림을 한 무대연기는 주점의 직원들까지 매료시켜 복도를 빼곡히 메우기도 했다.
이번 활동의 특별 초청으로 홍콩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여러차례 수상을 한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선명예술단(단장 조춘애, 안무 황춘옥)의 '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 군무가 장내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실버대학 경영을 주관한 치치하얼시 조선족문회관에서는 치치하얼시 조선족학교와 주변 조선족촌 지도부, 기타 문화단체의 지지와 협조를 받았으며 한국 재외동포재단, 심양 건마그릅(健玛集团), 동주학당·중한문화융합연구소(리사장 박신헌, 소장 김영식)의 협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