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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내려온 도시부부의 따뜻한 이웃인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4.17일 15:03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 명흥마을에는 2년전에 연길담배공장에서 정년퇴직한 후 농촌으로 이사와서 살고있는 차종석(72세),김문자(71세)부부가 있다.

이들 부부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고있어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속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차종석, 김문자부부의 뒤집에는 올해 82세 고령인 박동섭로인이 홀로 살고 있다.로친과는 오래전에 이미 리혼했고 아들은 로씨야로 로무를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시집간 딸마저 뇨독증으로 저세상에 가다보니 옆에 돌볼 사람이 없었다. 거기에다가 간장이 좋지 못해 병까지 앓고 있는 몸이다보니 옆에서 보기가 참 난처했다. 가까운 이웃으로 살면서 박로인의 처지를 딱히 여긴 차종석, 김문자부부는 자주 념려하고 들여다 보면서 로인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적극 해결해 주군 했다. 시내에 일보가 갔다가 돌아 올때면 맛좋은 음식도 사다 드렸고 집에서 물만두라도 빚는 등 색다른 음식을 하는 날에는 꼭 로인을 불러 대접하군 했다.

땔나무가 부족한 박로인은 추운 겨울을 나는 문제가 제일 큰 걱정이였다. 땔나무를 아껴 때다보니 집안은 늘 춥고 썰렁했다. 이를 알게 된 이들 부부는 2톤반이나 되는 석탄을 사서 박로인네 집앞에 부리워 주었다. 이듬해에는 겨울이 채 되기도전에 벌써 석탄 한차를 사서 박로인집에까지 보내 드렸다. 이들 부부가 보내준 석탄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게 된 박로인은 “나라에서 최저생활보장금을 주어 살아가는데 근심이 없고 이웃사이 따뜻한 정이 있어 살아 볼만한 세상이우다”하고 만면에 웃음꽃을 피워 올렸다. 박동섭로인도 이들 부부의 인정이 고맙고 감격해 가을철이면 집에서 심은 찰옥수수를 가공해서는 맛보라고 가져오기도 했다.

차종석, 김문자부부는 옛날 지식청년으로 집체호에 내려와 생활할때의 농촌인심이 그립고 또 산좋고 물맑은 농촌이 좋아 도시에서 이사왔다면서 그 무슨 보수를 바라고 누굴 돕는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서로 도우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삶의 재미이고 락이라고 늘 말하군 한다.

명흥마을에는 김씨성 로인 량주가 살고 있는데 랭장고와 텔레비죤이 고장난지 오래됐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워 바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시내에 있는 수리부와도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고칠 엄두도 못냈다. 로인들의 딱한 사정을 헤아린 차종석, 김문자부부는 연길에 가서 랭장고와 액정텔레비죤을 산 후 차까지 세를 내여 김로인네 집에까지 실어다 주었다. 또 김로인이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우유에 죽까지 써가지고 두번이나 병문안했으며 치료비에 보태라고 1000원을 꺼내 놓기도 했다.

김문자로인은 “남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베풀며 진정 도와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사는 도리인데 무엇이 아까울게 있겠는가”고 하면서 후에도 계속해서 이웃들과 더불어 서로 도우면서 따뜻한 인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장명길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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