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신화통신] 최근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각국에 확진자 재증가 통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화상 소식공개회에서 관련 검사에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체내에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대다수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WHO는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관건적인 공중보건 조처가 실시되도록 확보하고 있다면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포괄적인 방역 조치들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WHO는 앞서 발표한 지침에서 각국은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 3가지 관건 문제, 즉 전염병 사태를 통제할 수 있는지, 의료 보건 시스템이 방역 조치를 완화한 후 나타날 수 있는 재발에 대응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중 보건 검사통제 시스템이 코로나19 환자 및 밀접접촉자를 진단하고 추적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정책 결정자들이 학교의 수업 재개 여부 및 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어린이들간 코로나19 전파 상황 및 어린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의 심각성에 대해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둘째, 학교 주변에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셋째, 학교의 예방과 규제 능력이 어떤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는 코로나19는 전세계 의료설비가 불균등하게 분포된 결함을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WHO는 12일 ‘기술 획득 동반자 관계’를 출범해 개도국이 현지에서 마스크와 호흡기 같은 중요한 보건제품 생산 수량을 늘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신 보건 혁신 기술이 가장 필요한 지역사회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범하는 이런 새로운 동반자 관계는 협력하고 서로 돕는 좋은 사례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