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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구 백통조선족로인협회 설립 25주년 경축행사 개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1.06일 16:50
  



▲사진설명: 백통협회 설립 25주년 경축행사에서 회원들이 손에 오성붉은기를 흔들면서 ‘오성붉은기’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5년 11월 1일에 설립된 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리창구 백통조선족로인협회가 경축행사를 뜻깊게 개최하였다.



  11월 5일 청양구 석복진에 위치한 한원호텔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선족 로인들로 법석이었다. 이마에는 주름이 졌지만 얼굴마다에는 웃음꽃이 피어있다. 백통협회 설립 25주년 경축행사가 의미있게 개최된 것이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 백설 선전위원의 사회하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로인총회 회장단, 교사친목회 대표, 리창지회 회장단과 은하악단, 석복진 분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행사의 첫 식순으로 전체 인원이 기립하여 ‘오성붉은기’노래를 합창하였다.



  이어 백통협회 김생금 회장이 지나온 25년의 역사를 회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창구 백통(百通)분회의 전신은 서산(西山)분회이다. 리창구 서산아파트단지 일대에서 활동하던 이상직, 박갑철, 황문수 등 조선족로인들이 당시 한국독자기업 삼경금속회사의 총무과장으로 있던 리상직씨의 집에서 협회 설립에 뜻을 모았다.

  1995년 11월 1일에 리창구 로산백화상점 빌딩6층 회의실에서 당지 리창구정부 령도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설립대회를 개최하였다. 회의에서는 리상직씨를 명예회장으로, 박갑철씨를 회장으로, 황문수씨를 부회장 겸 비서장으로 추대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리창구조선족로년협회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 1998년 청도시 로년문예경연대회에서 ‘물동이춤’ 1등과 ‘농악무’ 2등상을 받기도 하였다.

  1998년 여름 회원수가 7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활동의 편리를 위하여 산하에 서산, 공원, 신가장 등 3개 소조로 나눴다가 9월 초에 소조를 분회로 개칭하였다.

  박갑철 회장 다음으로 황문수씨가 2대회장을 맡았으며, 뒤이어 김민호, 리영수, 김용련, 로정숙씨가 회장 릴레이를 차례로 물려받았고 2018년부터 현임회장 김생금씨가 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리영수 회장 때인 2006년에 서산분회의 명칭을 백통협회로 개칭하였으며 2010년 10월부터 리창구 하왕부 부강(下王埠阜康)아파트단지내에 있는 리창구로년활동실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백통아파트주민위원회는 문체활동, 환경위생, 민족단결 등 분야에서 선진집체로 선정되여 성과 국가의 표창을 여러차례 받았는데 여기에 백통조선족로인협회의 공로도 깃들어 있다.

  흑룡강성 화남현 영창촌 출신의 김생금 회장(69세)이 3년간 협회를 이끌어오면서 협회는 우애, 단결과 사랑이 넘치는 협회로 탈바꿈하였다.

  김생금 회장은 인사말에서 력대 회장단과 회원들이 손잡고 애써온 덕분에 오늘의 단합된 협회가 있게 되였다면서 앞으로도 자타에 모범 역할을 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백통협회 정경순 부회장이 열정에 넘치는 환영사가 있었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 김철호 회장은 축사에서 “백통협회의 성장발전비결이 하나는 력대 회장들의 희생정신과 회원들의 단합심에 있으며 다른 하나는 로인총협회라는 큰 울타리안에서 생명력과 발전기회를 찾은 것”이라면서 “로인총회 각 분회들에서 백통협회의 정신을 따라배워 하나로 똘똘 뭉쳐 더욱 아름다운 래일을 개척해나가자”고 호소했다.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의 축사에 이어 리창지회를 대표하여 리춘자 총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였다. 리춘자 부회장은 “한때 흔들리던 백통협회가 현임회장 김생금, 부회장 정경순 두 회장의 인솔하에 총회, 지회의 각항 활동에 앞장서며 리창구지회에서도 선두적 역할을 하는 모범협회로 부상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는 아쉽게도 백통협회 초기 멤버들인 리상직, 박갑철, 황문수 세분은 고인이 되였고 리영수 전임회장도 병환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김민호 전임회장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현장에 오지 못했다.















  리영수 전임회장의 부인 류재순씨가 남편 대신 공로상을 받았다. 동시에 백통협회 87세 최고령 배월선 로회원에게도 효도상을 발급했다.



  막간에 협회 초창기 서산지회시절부터 현재까지 줄곧 자리를 지켜온 류재순, 엄경옥, 리정춘 3명 회원이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하였다.

제2부 행사로 문예절목이 이어졌다.

  청도로인총회 산하 은하악단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아리랑’, ‘양산도’ 절목이 초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였다.

  뒤이어 백통협회 전체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오상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회원 리정춘 씨가 창작한 시 ‘우리는 조국을 사랑한다네’, ‘우리는 백통협회를 사랑한다네’를 랑송하였다.

  “동해에서 곤륜산은 들을 지나 몇만리인가

  흥안령에서 증모암사는 구름넘어 몇만리인가

  구구만리 넓은 이 땅에 찬란한 태양이 솟아 올라

  동해물결 금빛으로 물들일때

  북국나라는 소복단장에 눈이 내리고

  이 나라 남단엔 봄빛이 완연하거늘

  우리는 광활한 중국을 사랑한다네…”

  일행이 격정에 넘쳐 읊어내려가는 격앙된 목소리는 광활한 중국대륙 방방곡곡에 뿌리내려 살아가면서 조국을 사랑하는 조선족들의 심경을 표현하기에 충분하였다.

  뒤이어 백통협회의 춤 ‘그네뛰는 처녀’, 성세경원협회 춤 ‘잘 꾸려보세’ 절목이 공연되였다. 70세가 훨씬 넘긴 년세인데도 무대에서 매끈한 춤동작을 하나하나 소화해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백세시대가 틀림없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이어 청도해안선예술단(서정실 단장)이 ‘쟁강춤’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재옥씨를 위주로 하는 무자들의 재치있는 무용은 화려한 복장과 어우러져 미적 향수를 느끼게 하였다.

  이어 최영애, 김봉애씨의 2중창, 로인총회 회장단의 합창 ‘우리 함께’, 백통협회 집체춤 ‘서장으로 가자’ 등 절목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해안선예술단에서 무용 ‘붉은 태양 변강을 비추네’로 화려한 마무리를 하였다.



























  

  / 흑룡강신문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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