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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28]담임교원을 하라, 그리고 정성을 몰부어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13일 16:34

○내몽골자치구 울란호트조선족중학교 김혜연교원을 만나

기자가 취재시 알아본데 의하면 내몽골자치구에서 조선족 대학입시 수험생들은 몽골족 등 기타 소수민족 수험생들과는 달리 20점의 소수민족점수 장려혜택을 줄곧 향수받지 못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란호트조선족중학교의 2009년 졸업생인 박성휘(朴星辉, 녀)는 629점의 우수한 성적을 따내 내몽골자치구 대학입시 문과장원으로 청화대학에 입학하여 드넓은 내몽골초원에서 우리 민족의 위상을 한번 높이 떨쳤다.

박성휘는 자기의 담임교원인 김혜연(金慧燕,49세)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있다. 그의 기억속의 김혜연교원은 전교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받고있는 《멋쟁이교원》, 《담임전문교원》으로 통하는 우수한 조선어교원이다.

문과장원 그리고 20만원

1984년, 21살 어린 나이의 김혜연이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모교인 내몽골자치구 울란호트조선족중학교에 배치받은지도 어언 28년의 세월이 흘렀다.

28년 교직생활에서 그는 담임교원을 18년, 고중 3학년 담임교원만 해도 다섯번 맡아하면서 울란호트시와 흥안맹, 자치구에까지 이름 자자한 교수능수로 되여 한기 또 한기의 우수한 졸업생들을 양성해내고 2009년에는 전 자치구 문과장원까지 배출했다.

2009년, 흥안맹정부에서는 본 지방 교육사업을 위해 영광을 빛내준 울란호트조선족중학교에 흔쾌히 20만원을 장려했고 학교에서는 장려금으로 교원들을 조직해 국내관광을 떠났지만 장려금의 《주인공》인 김혜연은 반신불수인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에 유람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몇년전, 경선방식으로 학교 지도부성원을 선거하였는데 평소 학교 교원과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위망이 있는 김혜연은 경선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리퇴직간부들의 일치한 추천에 《떠밀려》 담임교원들을 책임지는 정교처 주임에 당선됐다.

정치교육처라는 새로운 일터에서 김혜연은 학교를 대표해 참가한 각항 대회나 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을 여러번 따냈다. 하지만 시급 교수능수와 우수교원, 맹급 우수교원 등 영예를 여러차례 받아안은적 있는 김혜연은 정든 교수일터와 자신을 올려다보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잊을수 없었다.

김혜연은 6년만에 정교처 주임직에 젊은 교원을 추전하고 담임교원을 다시 떠맡았다.

학생들의 《언니》,《누나》

매번 고중 1학년 학생들을 맡을때마다 김혜연은 학생들과 더욱 가깝게 거리감 없이 지내고 세대차이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심리학서적을 탐독하며 학생들이 관심하는 화제를 연구하고 그들과의 공동언어를 많이 만들어가기에 신경을 썼다.

학생들이 사춘기에 들어서서 자존심이 강하고 성격이 예민한 점을 고려해 학생들을 교육할 때도 그들의 자존심 상하는 말은 피하고 욕하거나 우수한 학생과 비교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학습성적이 많이 떨어지거나 《사고》를 쳐도 다른 교원들처럼 부모를 학교에 출두하라고 하지 않고 조용히 당사자를 불러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마음속 고충을 들어주고 응어리를 풀어주었다.

49살의 김혜연은 학교 담임교원들 가운데서 최년장자이지만 학생들의 마음속에 그는 30대초반을 뺨치는 《멋쟁이선생님》으로, 허물없고 정다운 《언니, 누나》로 자리잡았다.

대부분 학생들이 주변의 농촌마을에서 울란호트시에 올라와 기숙사나 세집 생활을 하는지라 집에서 푸짐한 음식상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영양보충을 해주며 부모를 그리워하는 어린 마음을 달래주는것도 김혜연의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과제로 되였다.

행복한 일가족

《교원직에 종사하려면 담임을 맡으라》

몇년전 겨울방학이 되여 김혜연은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갔다가 대련공항을 거쳐 귀국하게 되였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10여명되는 제자들이 대련시내의 음식점에서 풍성한 음식상을 준비해놓고 김혜연일가를 기다리고있었다고 한다. 그둘중에는 《학교때 친자식 대하듯 잘해주신 선생님을 만나 맛갈진 음식을 한때라도 대접》하려고 타도시에서 청가를 맡고온 제자들도 있었다.

그때의 감동을 생각하면 김혜연은 몇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이 찡하니 울려온다고 한다.

김혜연이 제자들에게 몰부은 정성은 제자들이 졸업한 후 해마다 양력설과 음력설, 교사절만 되면 온나절 핸드폰을 뜨겁게 달구는 그들의 축복메시지와 전화에서 더욱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다. 고중에 올라오는 학생들도 김혜연교원의 인품을 전해들은지라 반급을 분배할 때면 김혜연이 담임을 맡은 반급에 들어오려고 애쓴다.

하여 북경의 한 외국기업에서 관리직에 종사하며 높은 로임을 받던 남편도 안해와 제자들간의 끈끈한 정이 부러워서 몇년만에 사직하고 떠났던 학교에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교원사업에 종사하려면 담임을 맡으라. 담임을 맡았으면 친자식 대하듯 매 한명의 학생들에게 정성을 몰부어라. 그럼 제자들은 그 은정을 두고두고 잊지 않을것이다.》

이는 제자들의 축복 메시지나 전화 한통에도 큰 감동을 느끼는 정이 많은 《담임전문교원》 김혜연이 젊은 후배교원들에게 항상 잊지 않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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