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성인은 나이 제한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하와이와 매사추세츠, 뉴저지, 오레곤,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등 6개 주가 모든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이로써 미국은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와 수도 워싱턴DC를 포함해 50개 주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해 나이 제한을 철폐했다.
미국은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부터 백신을 우선 접종해왔다. 그러나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자 각 주 당국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미국은 하루 평균 32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전날 기준 미국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성인은 1억3100만 명으로 전체 성인의 50%에 육박한다.
NYT는 이같은 속도라면 취임 100일 이내에 2억 회 분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도 지켜질 것이라 예측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4월 19일이 되면 미국 성인의 최소 9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 약속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 접종되고 있다. 혈전 부작용 우려로 얀센 백신은 중단된 상황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말에 따르면 오는 23일 얀센의 접종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