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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색흔적이 룡강에]사명감으로 보여준 불굴의 기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5.10일 09:49
  항일전쟁 시기에 수많은 선렬들이 목숨을 바치며 일본침략자들과 불요불굴의 투쟁을 전개하였다. 시리즈보도 "홍색흔적이 룡강에"를 통해 혁명선렬들을 기리고 신앙의 힘을 고취한다.



  가목사시혁명렬사기념관에서 리은거(李恩举)의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리은거는 당시 가목사 첫 지하당조직의 성원으로 소학교 교장의 신분으로 항일련군을 위해 물자를 운송하고 정보를 전달하였다. 1938년 일본군 '3.15'대수색으로 그가 있던 소학교련락소가 밀고당해 파괴되고 리은거도 체포되여 투옥됐다. 감옥에서 적들은 그에게 혹형을 가하였으나 그는 끝까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의 비밀을 털끝만큼도 폭로하지 않다가 끝내 적들에게 살해되였다. 그의 엄호하에 가목사의 당조직은 보호를 받았고 남은 당원들도 안전하게 전이했다.



  리은거의 영향으로 아들 리계방(李桂方)도 지하당원이 되였다. 한번은 특파원 소매(苏梅)가 임무를 수행하던중 상처를 입어 약품이 급히 수요되였다. 그러나 적들의 통제가 심해 환자 본인이 상처를 보여야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리계방은 특파원의 신분이 폭로될까봐 돌로 자신의 발을 내리쳐 상처를 입히고 현성에 가서 약품을 구매하였다. 이 약품은 모두 소매와 기타 항일련군전사들에게 사용되였다. 그후 리계방은 참군하여 일본군과 싸우다가 영용하게 희생되였다.

  리씨 부자는 굳은 신념과 강철같은 의지로 혁명선렬들의 불굴의 기개를 보여주었다.

  한편 쌍압산시 집현현 림업국의 밀림에서 레일 한대가 출토되여 다년간 숨겨졌던 력사를 밝혀주었다. 많은 고증을 거쳐 이 레일은 1936년 동북항일련군 제3, 제6, 제11군이 공동으로 건설한 칠성립자병기공장에서 제조한 권총의 원재료란 것을 증명했다.

  쌍압산시 집현현 혁명근거지건설촉진회 회장 박영학 씨는 "한 달에 100여 자루의 격발기가 달린 권총을 제조해냈는데 총신에 사용된 재료가 이 레일로 내구성이 강하고 신축성이 작아 무기 자체가 기적이였다."고 말했다.



  1936년 여름, 동북항일련군은 지방당조직의 도움하에 병기공장을 세웠다. 첩첩산중에 세워진 이 병기공장은 원료와 동력이 다 부족했기에 전사들은 현지에서 재료를 조달할 수밖에 없었다. 로획한 적의 자동차발동기를 리용하여 디젤유로 발전시키고 그후 락차를 리용한 물수레로 발전기를 돌려 발전시켰다. 가뭄때에는 벨트를 동여맨후 몇사람씩 돌아가며 인력으로 전기를 생산했다.

  동력과 원료의 공급이 확보되면서 병기공장은 점차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섰고 제조한 총기와 탄약을 각 항일련군부대에 조달하여 부대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칠성립자의 병기공장도 크게 성장하여 당시 동북항일련군 후방근거지에서 가장 큰 병기공장으로 되였다. 1939년에 항일련군 대부대가 서쪽으로 정벌을 나가 병기공장은 수십명밖에 남지 않았는데 적들은 방어가 약해진 틈을 타 주둔지를 향해 진공을 발동했다.



  박영학 회장은 "병기공장의 전사들은 기계를 보호하기 위해 기계를 분해한 뒤 땅 속에 묻었다. 잔인한 적들은 산에 대량의 독가스를 살포하였으며 로동자, 전사들은 모두 장렬하게 희생되였다. 이들은 적도,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하고 완강한 정신을 보여주면서 목숨바쳐 맡은바 력사적 사명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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