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설문조사팀 전국 8개 지역에서 총 806장의 설문조사 답장 받아 분석연구
[편집자의 말]
2010년 제6차 전국인구전면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60세이상 로년인구가 1억 7800만명에 달해 총 인구의 13.3%를 차지했다. 조선족 집거구 연변의 경우 8월 15일 연변주통계국으로부터 알아본데 의하면 2011년 말까지 60세이상 로인호적인구는 35만 592명으로서 총인구의 16. 04%를 차지하고있다. 이중 60세이상 조선족로인 호적인구는 14만 3522명으로서 조선족 총호적인구의 17.99%나 차지하고있다.
우리 나라는 1999년부터 로령사회에 들어섰다. 나라에서는 여러가지 조치를 대 양로봉사체계를 구축하고있고 로인들의 사회발전참여에도 중시를 돌리고있다.
본사는 조선족로인 로령화문제에 대비한 여러가지 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 로인들이 건강하고 보람있게 여생을 보내도록 하는데 사회와 정부에 헌계헌책을 할 목적으로 특별히 국내 부분 지역 조선족로인들의 생활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하여 금년 6월까지 북경, 천진, 대련, 청도, 할빈, 장춘, 길림, 통화, 연길, 룡정, 왕청 등 지역에 총 1870장의 설문조사표를 배포했는데 총 806장의 조사표를 받아 회수률이 43.1%에 달했다.
이중 북경 58장, 천진 90장, 청도 47장, 할빈 41장, 장춘 202장, 연변의 연길시 150장, 룡정 124장, 왕청 94장이다.
설문조사표를 통계분석하면서 처음으로 전국을 대상해 대형 설문조사를 조직하다보니 미흡한점이 있긴 하지만 여러 로인조직의 깊은 관심과 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예기의 목적에 도달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806장의 조사표에는 조선족로인들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져있다. 이는 국내 각지 조선족로인사회를 옳바르게 리해하고 이에 기초해 옳바른 대책을 강구하는데 참고적가치가 있다고 짚어지는바 각지 로령사업부문, 로인조직에서 널리 리용하기 바란다.
《8•15》로인절을 맞으며 본사는 오늘부터 7회로 나누어 설문조사결과를 통한 기획기사를 내용별로 나누어 륙속 발표하게 된다. 여러분들이 구독한후 느껴지는바 또는 로인사업경험담, 로년생활에서 나타난 새 현상, 새 문제 등도 적극 반영해주길 기대한다.
이 자리에서 이번 설문조사에 큰 도움을 주신 북경시의 도해정, 천진시의 리창희, 청도시의 김재룡, 할빈시의 리승권, 장춘시의 리만석, 연길시의 리성복, 룡정 룡강촌의 허옥희, 룡정 공농촌의 최진덕, 왕청현 강북사회구역의 윤해금, 왕청현 대천촌의 김금순 등 로인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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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편 ] 거주― 이 세상에 혼자 살기 좋아하는 부모는 없다
1985년 8월 15일 교하시 오림조선족향에서 소집한 로년절 경축대회, 조선족전통습관에 따라 60세이상 300명 로인들에게 축수연을 베풀고있다(자료사진). / 신승우 찍음
지금은 핵가족시대로서 서로서로 따로 살기를 원하고있고 또 그렇게 되고있다. 조사에서 밝혀진데 의하면 거주상황 응답자 794명가운데 단독거주로인이 536명으로서 67.51%를 차지, 전국로인 평균수준인 49.3%보다 18.21%나 더 높았다. 그러나 주목되는 점은 소가정화추세에서도 《이 세상에 혼자 살기 좋아하는 부모는 없다》를 선택한 로인이 288명으로 35.73%나 차지해 로인들의 속마음을 내비쳤다.
연변 응답자 368명중 88명 독거로인 23.91% 차지
주의를 돌려야 할바는 거주상황 응답자 794명가운데 홀로 거주하는 로인이 148명(농촌 25명, 도시 123명)으로 통계돼 피조사자의 18.64%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 면에서 연변지역상황을 보면 실로 놀랍다. 조사에 참가한 연변의 368명 로인중 독거하고있는 로인이 88명으로서 23.91%나 차지했다. 기타 지역은 60명으로서 피조사자중의 13.7%이다. 연변의 독거로인비중이 이렇게 높은 원인은 여러가지겠지만 자식들의 큰도시 진출 또는 해외로무로 하여 독거하는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심하다고 분석된다.
현재 배우자와 함께 독립살림을 하는 로인이 382명, 피조사자의 48.11%를 차지하고 자식들과 함께 거주하는 로인이 253명, 31.39%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큰도시일수록 로인들이 자식들과 함께 거주하는 현상이 많다는것이 조사에서 밝혀졌다.
자식들과 별거해 있으면서도 공동생활 기대―모순상태
《자식이 성가하면 세간살이를 시키는것이 보통입니다. 하다면 귀하는 자식과 같이 살고싶은 생각이 없습니까?》라는 물음에 《이 세상에 혼자 살기 좋아하는 부모는 없다》가 288명, 《자식들이 동의하면 같이 살고싶다》가 146명, 《자립하지 못할 정도가 되면 같이 살아야지》가 212명으로 나왔다. 그러나 《자립능력이 있으면 별거하는것이 서로 편하다》가 465명으로 57.69%를 차지해 로인들의 모순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귀하가 별거해 계신다면 접촉이 많은 자녀와는 어느 정도 빈번히 만나고있습니까?》에 거의 매일 만난다가 167명,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196명, 한달에 1,2회가 138명, 1년에 몇번 만난다가 148명, 거의 만나지 못한다가 59명으로 통계됐다.
이상의 통계에서 우리는 로인들이 따로 살림을 차리기는 하지만 자식과 함께 있고싶어하는 심정을 엿볼수 있는바 이를 충분히 리해하고 적절한 대책을 대야 할것이다. 즉 서로 별거하여 살더라도 자주 보살피고 대화를 나누어 로인들이 고독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자식된 도리가 아니겠는가?
양로원거주 거부자 64.29% 《제 집이 제일 좋다》
그밖에 복지시설 또는 양로원에 거주하는 로인은 단 6명뿐으로 0.75%를 차지, 그런데 《양로원에 가실 생각이 있습니까?》 하는 물음에 《있다》가 225명으로서 향후 양로원에 가실 분들이 늘어날 추세임을 보여주었다.
응답자 630명가운데 《갈 생각이 있다》의 원인중에 《자식들의 부담을 던다》에 188명이 선택, 29%를 차지해 제일 많았다. 버금으로 《부담 없고 안전감을 느낀다》, 《고독하지 않다》, 《거주 활동조건이 구전하기에 여생을 향수하러 간다》,《모종 원인으로 막부득이하게》를 선택했다.
응답자중 《가실 생각이 없다》고 답한 로인이 405명으로서 응답자의 64.29%를 차지했는바 그 원인을 거개가 《제 집이 제일 좋다》로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자유롭지 못하다》, 《자식들이 동의하지 않아서》, 《자식들에게 먹칠한다》, 《시설이 아직은 미비하다》고 답했다. / 홍옥 김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