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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소리군과 고수가 구연하는 전통설창예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5.14일 13:56
  조선족 전통설창예술의 일종으로서의 판소리는 부채를 든 소리군이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노래, 말, 몸짓을 섞어가며 서사적인 장편이야기를 구연하는 공연예술이다.

  판소리의 ‘판’은 여러가지 놀이가 벌어지는 오락장소 즉 소리판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리’는 놀음판의 노래가락을 일컫는다.

  판소리의 발원지는 옛날 조선반도 전라도 일대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판소리 관련 자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조선시기 영조 30년인 1754년에 류진한이 한시로 지은 만화본 이다.

  18세기 내지 19세기는 판소리의 전성기였다. 판소리의 기원지인 전라도지역의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여 지역 명창들의 개성에 의해 판소리의 풍격과 창법 및 리론체계가 차츰 형성됐다. 대체적으로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강산제 등 류파들을 이뤘다.

  조선말기에 들어섬에 따라 전통적인 민족문화의 계승과 발전은 매우 더뎌졌다. 신파극과 창극운동의 영향으로 판소리는 열두마당으로부터 다섯마당으로 줄어들었으며 판소리발전사에서 쇠퇴기로 전락됐다.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초엽 사이에 많은 조선인들이 중국 동북지역에 이주하고 정착하면서 판소리를 포함한 조선족전통예술은 명맥을 이어갔다.

  력사자료에 의하면 1930년대에 조선에서 판소리 명창으로 불리운 리동백이 판소리가수들을 거느리고 지금의 길림성 연길, 룡정, 장춘, 흑룡강성 해림, 상지, 할빈 그리고 료녕성 심양 등 곳을 다니면서 공연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중국 동북지역에는 판소리 명창이 없었으며 주로 민간의 놀이판이나 술자리에서 불리워졌다. 또 민간예술학교에서 , 중의 , , 등 판소리단락을 배워 불렀다고 한다.

  새 중국이 창건된 뒤 당과 정부의 민족정책에 따라 1952년부터 연변가무단을 비롯한 전문예술단체의 음악가들은 전통예술 발굴사업에 착수했다. 1957년에 연변예술학교가 설립되면서 민간예술인인 신옥화, 박정렬, 김문자, 리금덕 등은 민족성악교원으로 초빙되여 후대들에게 판소리를 전수하게 됐다.

  1962년에 연변에서는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신옥화와 박정렬 등을 중심으로 연변창극연구소조를 이뤘다. 이 시기 강신자, 전화자 등 판소리 새 일대가 양성됐다. 1990년대에 이르러 강신자의 지도하에 김월녀, 김화 등 판소리 후계자들이 양성됐다.

  현재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는 판소리를 포함한 민족음악예술인재 양성을 규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변가무단과 같은 예술단체에서도 판소리 공연을 계속하고 있어 우리 민족문화재의 전승에 토대를 마련했다.

  판소리는 2011년 5월에 제3패 국가급 설창예술류 무형문화재 명록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보존단위는 연변가무단이고 대표적 전승인은 제2대 전승자인 김남호(87세)와 강신자(80세), 제5대 전승자인 최려나(41세)이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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