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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 "은퇴할 때까지 UFC 파이터로 남고파"

[기타] | 발행시간: 2012.08.20일 13:32
국내 UFC 5호 파이터 '에이스' 임현규(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UFC 웰터급 잠정챔피언 카를로스 콘딧과 맞붙고 싶다며 속내를 밝혔다.

임현규는 엠파이트(www.mfight.co.kr)와의 인터뷰에서 "승수를 쌓아서 콘딧과 맞붙고 싶다. 딱히 콘딧과 경기하고 싶은 이유는 없지만 생피에르가 휴식 상태인 지금 가장 높은 위치에 있기에 겨뤄보고 싶다. 승패를 떠나 세계 최강자가 어느 정도인지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장 187cm, 리치 200cm. 웰터급에서 보기 힘든 신체조건을 지닌 임현규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레슬링과 펀치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UFC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UFC 웰터급은 '죽음의 체급'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전장이다. 다른 체급에 비해 강자들이 넘쳐난다. 임현규가 정글에서 살아남아, 본인의 뜻대로 은퇴할 때까지 UFC 파이터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는 임현규 인터뷰 전문>

- UFC에 진출했다.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 너무나 원하는 대회에 가게 돼 기분이 좋다. 운동한지 7년째다. 20대를 보냈는데 그래도 30대 접어들기 전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기쁘다.

- 챔피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빨리 계약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 PXC 웰터급 타이틀전을 준비할 때 UFC에서 소식이 왔다. 이번에 이기면 계약하자는 식으로 얘기가 됐다. 그게 준비하는 데에 자극제가 됐고, PXC측과의 원만한 조율로 계약할 수 있었다. 지난 승리가 더욱 기뻤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 챔피언 벨트는 반납하나?

▲ 그렇다. 진짜 너무 아깝다. 나름대로의 첫 결과물이라서 애착이 간다. 그래도 사진은 많이 찍었다. 이젠 UFC 벨트를 목표로 달려가겠다.

- 아직 데뷔전 대회와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원하는 대회나 상대가 있다면?

▲ 아무래도 마카오 대회가 좋다. 이동거리가 짧고 시차적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큰 이점이다. 솔직히 데뷔전 상대로는 누가 적절할지 잘 모르겠다. 누가 되든 상관없다.

- 항상 칼바람이 도사리는 곳이라서 부담도 클 것 같다. 시차적응도 과제고, 미국 문화에 대한 적응에도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 아무래도 큰 무대니까 부담은 배가 될 것 같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할 것 같기도 하다. 올라가면 부담감이 적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긴장됐던 이유 중 하나가 지게 되면 원하는 무대에 못 간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 부담보다는 적을 것 같다.

- UFC 웰터급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잘 이겨낼 수 있겠나?

▲ 엄청 더 노력해야한다.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물론 노력할 각오는 충분히 되어 있다.

- 웰터급에서 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 제이크 쉴즈가 좋다. 상성 상 잘 맞을 것 같다. 묻지마 태클이 아니고, 한번 잡으면 질기게 늘어지는 스타일이다. 그런 상대를 좋아한다. 근데 미들급으로 올렸다고 들었다. 빨리 승수를 쌓아서 잠정 챔피언인 카를로스 콘딧과 붙고 싶다.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 콘딧과 특별히 맞붙고 싶은 이유는 있나?

▲ 딱히 이유는 없다. 생피에르가 휴식 상태인 지금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파링이라도 해보고 싶다. 승패를 떠나 세계 최강자가 어느 정도인지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 계약조건은 만족하나?

▲ 처음치곤 만족하는 편이다. 근데 계약조건이 안 좋다고 해도 느끼는 만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너무나 가고 싶었던 곳이니까. 20만원 줘도 기분 좋게 계약했을 것이며, 데뷔전 대전료를 주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UFC를 바라보는 세계의 모든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부턴 먹고 살아야 하기에 대전료를 받아야 한다(웃음).

- 정찬성은 화끈한 경기를 선호하고 김동현은 안정적으로 풀어가는 편이다. 본인은 UFC에서 어떤 스타일로 싸울 생각인가?

▲ 스타일 상 다를 순 있지만 찬성이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난 전략을 많이 짜고 디테일하게 준비하는 타입이 아니다. 어떤 선수인지 보고 굵은 선의 대략적인 전략만 짠다. 그리고 경기에 올라가면 상황에 맞게 싸운다. 본능으로 싸우지만 상대의 장단점은 고려한다.

- 정찬성이 보너스를 많이 탔다. 옆에서 보면서 욕심이 났을 것 같다.

▲ 그렇다. 하지만 욕심을 가진다고 되는 건 아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되는 것 같다.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최근 KO율이 좋기에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 현재 본인의 기량이 UFC에서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보는가?

▲ 잘 모르겠다. 첫 경기가 끝나 봐야 알 것 같다. 이전에 스파링은 해봤지만 경기는 다르다.

- 팀의 선임이 UFC에 가게 돼 뿌듯할 것 같다.

▲ 그냥 마냥 좋다. 그래도 마인드컨트롤은 하고 있다.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잡고 운동에 임하고 있다.

- 잘 해서 억대 대전료로 올라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받는다는 것은 UFC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은퇴할 때까지 UFC 파이터로 남고 싶다.

- 한국 대표, 팀 대표가 되는 만큼 책임이 막중할 것 같다.

▲ 안 그래도 국내 격투기 시장이 어려운데, 아무래도 내가 잘 해야 격투기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갈 것 같다. 또 후배들의 진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 국내 UFC 6호 파이터는 누가 될 것 같나.

▲ 최두호가 또 이겼다. 최두호가 가지 않을까 싶다. 너무 잘하는 것 같다. 경량급에서 이렇게 KO율이 높다는 게 대단하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 원하는 무대 갔으니 응원해주시는 분들, 나 자신에게도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유병학 인턴기자

byeonghaks@gmail.com

[믿을 수 있는 격투기 뉴스, 신세기 격투스포츠의 길라잡이 엠파이트 (www.mf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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