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1일을 기점으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0일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997만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17일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SK텔레콤 1472만5000명, KT 940만2000명, LG U+ 578만6000명 등 총 2991만3000명이며, 지난 18~20일 3일간 5만70000여 명이 새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중순 기준으로 국내 이통 3사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폭은 3만5000~4만 명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21일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국민 10명 중 6명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시대를 개막한 지 약 10개월 만에 30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말이다. 2009년 11월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된 뒤 1년4개월 만이었다. 그런 뒤 도입 2년9개월 만에 3000만 명 시대를 연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과반수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일반 휴대전화(피처폰)를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사람보다 스마트폰을 쓰다가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