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드라마
  • 작게
  • 원본
  • 크게

‘해운대 연인들’ 계속되는 논란, 급표준어 구사+‘왕따’셀프디스까지?

[기타] | 발행시간: 2012.08.22일 10:21
해운대 연인들'의 논란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인걸까.

지난 21일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6회분에서는 5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티아라 소연이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6회에서 이관순(소연 분)은 수족관에 있는 생선을 모조리 헐값에 팔아버리고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삼촌수산에 돌아왔다.

관순이 모습을 감추고 있던 때 모든 누명을 이태성(김강우 분)이 덮어쓰게 되고 삼촌수산에서 그는 '생선털이범'으로 죄인 취급을 받아왔던 터라 관순의 모습이 반가울 리 없었다. 관순은 미안한 마음과 태성의 기억상실증으로 인한 연민에 호두 아이스크림을 쭈뼛거리며 건네며 "호두가 머리에 좋대요. 꼭 기억 되찾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소연은 6회 중반부에 한 번 더 모습을 드러냈다. 관순의 친구는 독립을 원했고 친구가 살 집을 같이 알아보기 위해 이제 곧 이사 갈 집에 찾아간다. "급매로 싸게 내놓았다"는 주인의 말에 집을 둘러보기로 한 관순은 집 주인이 고소라(조여정 분)의 예비남편 강민구(김태현 분)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공무원이라고 신분을 속인 사기결혼이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이에 관순은 "형부, 여기 신혼집 하려고 얻은 집 아니예요? 이거 얻으려고 우리 집 대출까지..."라고 말했고 "50평짜리 집 얻어 놓은 곳으로 이사가려고 한다. 결혼식 날 소라에게 깜짝 놀라게 할테니 그때까진 가족들에게 얘기하지 말라"라고 둘러댔다. 이 말은 들은 관순은 "아, 그래서 박스를 아직 안 풀었구나. 그럼요, 말 안할께요. 우리 언니 좋겠다"라며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장면이 방송됐다.

위의 두 장면에서 나온 소연의 6회 연기에서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부산 사투리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것. 1회부터 '해운대 연인들'은 부산 사투리에 관해 논란이 있어왔고 그 중심에는 조여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소연은 사투리 논란에 대해 크게 조명을 받지 않았는데, 6회에서는 돌연 아예 사투리를 쓰지 않고 100% 표준어를 구사하는 모습이었다.

소연의 표준어 사용은 제작진의 연출일까, 아니면 소연이 연기력 논란을 피해보고자 사투리를 버린 것일까. 하지만 나올 수 있는 추측들을 모두 고려해봐도 소연의 표준어 사용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다. 어떠한 개연성도 없이 부산에서만 살았던 20대 여자가 단 한 번에 표준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소연은 '해운대 연인들'에서 77만원 세대 관순 역을 맡아 아르바이트를 닥치는 대로 해가며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애쓰는 철부지 20대 초반 여성 캐릭터로 연기하고 있다. 현재 '해운대 연인들'의 방송이 출발선을 넘어 6회 분까지 방송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시청자 게시판에 네티즌들의 소연 하차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소연 차라해라", "소연 왜 갑자기 표준어를 쓰는거죠?", "5회 때 안나오길래 아예 안 나오는 줄 알았다", "얄미운 캐릭터라 더 미워보이네요" 등 소연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소연은 티아라 왕따설을 일으킨 장본인 중 한 명이라 지목되며 네티즌들의 질타와 방송 하차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소연 하차글로 도배시키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 6회를 집중해서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티아라 왕따설에 대해 의식을 했던 것일까, 왕따 발언이 무심코 흘러 지나가 보는 시청자들을 깜짝 놀래켰다. 이태성(김강우 분)은 자신을 혼자 집에 놔두고 장례식장에 가는 삼촌수산의 식구들을 보며 "야, 너네 어디가. 외식하냐? 거, 왕따가 얼마나 큰 사회적 문제인지 몰라?"라는 대사를 한 것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 출연진은 티아라 왕따설에 관련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은 "팀 내에서 원만히 잘 해결했으면 한다"라는 말을 전할 뿐이었다. 제작진은 충분히 티아라 왕따설과 관련해 의식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던 터라 이번 김강우의 왕따 관련 대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함께 등장하는 출연 배우를 깎아내리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소연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에게 '우리도 왕따에 대해서는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을까. 왕따설이라 말하는 것은 아직 진위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설'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지만 티아라의 반박이나 해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소연은 더욱 이 작품에서 모든 논란을 잠재울 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줘야 할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6회에서 그녀의 모습은 '티아라 소연'이었고 계속 하차 요구가 빗발칠 것이 분명했다. '해운대 연인들' 제작진 자체가 '왕따는 사회적 문제'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소연을 염두에 두고 한 대사이며 시청자들에게는 심심한 사과였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점점 중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는 '해운대 연인들'은 해운대의 열기만큼이나 논란으로 꾸준히 가열되고 있다. 소연이 이 모든 것을 잠재울 수 있을까. 앞으로 남은 회 분에서 소연을 더욱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신소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8%
10대 0%
20대 13%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3%
10대 0%
20대 13%
30대 38%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