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7월 중국의 화물 무역이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중국의 화물 무역 총액은 21조3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2.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출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5%, 24.4% 늘어난 11조6천600억원과 9조6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23%, 21.4%씩 확대된 규모다. 무역 흑자는 1조9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그중 7월 한 달간 수출입 총액은 3조2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반면 전월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수출·수입은 각각 1조8천200억원과 1조4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16.1%씩 모두 늘어났다. 전월 대비 수출은 0.1% 증가했지만 수입은 1.9% 감소했다.
무역 방식 중에선 일반무역이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 7개월 동안 중국의 일반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어난 13조2천1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외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포인트 늘어난 61.9%를 기록했다.
1~7월 중국 3대 무역파트너인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미국 간 무역액은 3조1천200억원, 2조9천600억원, 2조6천200억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23.4%, 28.9% 증가했다. 대(對) 일본 수출입은 1조3천700억원으로 12.6% 확대됐다.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무역액은 25.5% 늘어난 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기업 중 특히 민영기업의 무역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7월까지 민영기업의 수출입은 10조2천30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는 전체 대외무역의 47.9%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 기업의 무역액은 16.7% 증가하며 대외무역액의 36.4%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국영기업의 무역액이 24.4%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전기기계 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계속됐다. 1~7월 중국 전기기계 제품 수출액은 25.5% 증가한 6조8천800억원으로 수출 총액의 59%를 차지했다. 그중 자동 데이터 처리장치 및 부품, 휴대전화, 자동차(바디 포함) 수출이 각각 14.2%, 15.6%, 102.5% 늘었다.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