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상황이 좀체로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청도 조선족 녀성사업가 장영란씨가 커피숍에 도전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흑룡강성 밀산시 출신인 장영란( 44세) 사장이 오픈한 신일티 커피숍(信一咖啡)은 청양구 재부광장(财富广场) 동쪽에 위치, 장 사장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는 신일려행사(信一旅行社)와 1,2층으로 나뉘어 경영 중이다. 면적이 80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신일티 커피숍은 여러가지 기본 커피가 준비되어 있는외 직접 만든 마카롱이 특색이다.

　　장영란 사장은 이 커피숍을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정규적으로 받은 언니 장미숙씨와 형부 박학수씨에게 경영을 위임했다.

　　장영란씨는 일찍 한국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다 2007년 청도로 귀국해 스크린 골프샵을 3년간 경영했다. 그 와중에 비자신청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여러모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2009년 신일려행사를 오픈해 현재까지 13년동안 꾸준히 비자대행 등 업무를 벌려왔다. 고객들의 입소문과 소개를 통해 려행사는 줄곧 잘 운영되어 오다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출국길이 막혀 갑자기 모든 업무가 중단되고 말았다. 남들 같으면 이런 상황에서 숨을 고르며 형세를 관망할 터이지만 장영란 사장은 되려 새로운 아이템을 찾느라고 고민을 거듭했다.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업을 벌리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었지만 그는 도전하지 않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생각이였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커피숍이였다. 언니가 커피 전문가인데다가 려행사가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영업장소가 남아도는 편이라 커피숍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그는 코로나가 물러가면 려행사가 곧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므로 그때까지 버텨내기 위해 커피숍 운영을 골랐다고 말했지만 실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조용하고 소규모적인 모임이 위주인 커피숍에 가장 알맞다는 판단이 먼저 섰던 것이다.

　　지난 7월29일 진행한 오픈식에는 청도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 청도조선족녀성골프협회 김정금 회장, 청도77뱀띠모임 장종문 회장을 비롯한 귀빈과 지인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려 불편했지만 많은 친구와 고객들이 현장을 찾아주어 그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보람을 느꼈다.

　　김봉웅 회장은 축사에서 모두들 위축되고 뒤걸음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장영란 사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도전하는 만큼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금 회장도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고 투자를 줄이고 관망하는 시기에 과감한 투자와 도전은 힘들어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와 더불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면서 협회에서도 이 커피숍을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장영란 사장은 2007년부터 골프와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골프협회의 주력으로 활약해왔다. 장 사장은 기업운영도 골프운동과 흡사한 면이 있다면서 려행사, 커피숍을 잘 운영해나가는 동시 골프협회 임원진 일원으로서 운동과 사회봉사에 더 열심히 나서겠다고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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